동화 속 엄마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산에 간 지원이와 병관이는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른들은 저마다 “대단하구나. 힘내라.” “몇 살이니? 씩씩하네.” “용감하네.”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기특한 마음에 건네는 어른들의 칭찬을 ‘먹고’, 둘은 온몸으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힘든 것을 알아주고,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고, 때로는 기꺼이 도와주는 어른들 속에서 지원이와 병관이는 으쓱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하루하루 자랍니다.
이야기의 절정, 까마득하게 멀게만 보였던 정상을 한 발 한 발 올라온 지원이와 병관이는 성취감을 만끽합니다. 힘든 고비를 넘기며 땀을 흘리고 몸을 움직여 이루어 낸 일이어서 더욱 뿌듯한 것이죠. 아이들은 자라며 새롭게 많은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중에는 당연히 낯설고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작은 관심에 불과할지라도, 아이들은 그 속에서 용기를 얻으며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의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어른들 속에서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해 나갈 것입니다. 지원이와 병관이에게 ‘산을 오르는 것’이 처음에 아빠가 산에 가자고 했을 때처럼 귀찮거나 싫은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즐겁고 특별한 기회’가 된 것처럼요.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