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서』의 병관이와 지원이 남매, 이번에는 엄마 아빠를 따라 장을 보러 갑니다. 그리고는 장난감 파는 곳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새로 나온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내년 생일 선물을 미리 사달라고 하지요. 하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럼, 나도 용돈 줘요!"라고 외치는 병관이. 병관이는 과연 용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갖고 싶은 장난감을 갖게 될까요?
가족 속에서 각자 맡은 일을 해내는 것, 서로 힘을 모으고 돕는 일은 산술적으로 하나하나 대응해서 값을 매길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들 사이의 관계는 기계적으로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것을 넘어서는 따뜻함과 사랑, 배려가 바탕을 이루고 있지요. 병관이가 심부름마다 가격을 매겨 그 대가처럼 용돈을 달라고 했을 때 엄마가 선뜻 용돈을 주지 않은 것은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병관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모든 것 하나하나에 부모님의 사랑과 수고로움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Author
고대영,김영진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1995년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든 책인 『강아지똥』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점점 키워 나갔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창작 그림책이 드물던 시기에, 이제 막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들과 꾸준히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창작 그림책을 내는 데 주력했다. 2006년에는 자녀인 지원이, 병관이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를 써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를 계속 창작해 모두 9권을 냈다. 그중에서 『손톱 깨물기』와 『집 안 치우기』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학생들을 위한 작가 강연을 500여 회 이상 진행했다. 지금은 출판사를 퇴직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강연자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