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와 공익

가짜뉴스 시대의 미디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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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01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5566258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증폭되는 가짜뉴스

2016년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선 기간 중 공표되었던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 책의 저자인 필립 M. 나폴리(Philip M. Napoli) 교수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소셜미디어가 서구식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운명을 갈라놓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이벤트라고 본서에서 강조한다. 본서 출간 이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미국 정치의 혼란은 나폴리 교수의 판단을 더욱더 극명하게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음모론과 루머, 날조된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퍼뜨려 결국 미의회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졌고,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은 트럼프의 계정을 폐쇄하거나 심지어 영구정지시키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애초 동기와 다르게, 소셜미디어를 통한 메시지가 사람들을 분리시키고 서로 증오하게 만든 것이다.

상황은 국내에서도 비슷하다. fake news라는 용어의 국내 번역어인 ‘가짜뉴스’는 이미 일상 속 한국어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유튜브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파되는 정체불명의 정보들은 그것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이미 놀라울 것 없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가짜뉴스의 소재는 정치나 팬데믹 같은 거시적 이슈에서 증시, 연예인 관련 루머, 일반인들 관련 신상정보까지 무궁무진하다. 대상을 가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정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다.

물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소위 가짜뉴스, 선동, 날조, 유언비어 등의 근본 원인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뉴스와 정보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현재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중요한 뉴스정보원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왜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 역정보, 오정보의 전파매체로서 특히 조작과 기만에 취약한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미디어 생태계의 진화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의 생산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이러한 문제를 확산시킨 촉매제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방식의 조치가 오늘날 우리 시대와 사회에 필요하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Contents
들어가며
미디어 진화
소셜미디어와 뉴스
미디어기업이 스스로 미디어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
- “우리는 콘텐트를 만들지 않는다”
- “우리는 컴퓨터과학자들이다”
- “편집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다”
- 광고수입의 중요성
미디어라고 불리기 거부하는 이유
소셜미디어와 공익
본서의 구성

1장 웹공간의 변화와 알고리즘 뉴스의 등장

수용자 파편화에서 재합산으로
- 수용자 측면에서의 문제
- 광고주 측면에서의 문제
- 콘텐트 공급자 측면에서의 문제
- 롱테일과 성공으로의 길
- 파편화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해결책
- 알고리즘 개발의 필요성
- 소설미디어라는 중력
- 수용자 측면의 문제해결
- 광고업자 측면의 문제해결
- 콘텐트 공급자 측면의 문제해결
- 미디어 역사 측면에서 바라본 재합산
- 함의: 풀 미디어에서 푸시 미디어로,
능동적 미디어에서 수동적 미디어로
- 함의: 울타리친 정원의 재등장

2장 알고리즘 게이트키핑과 뉴스조직의 변화

전통적 게이트키핑
현재의 게이트키핑
뉴스조직에서의 알고리즘 부작용
- 뉴스사이트의 개인맞춤화
- 트롱크 사례
함의: 뉴스의 2단계 흐름을 넘어

3장 미헌법 수정조항 1조, 가짜뉴스, 필터버블

반론과 수정조항 1조: 가정, 적용, 비판
- 현실의 반론원칙
- 반론원칙에 대한 비판
기술적 변화는 어떻게 반론원칙을 잠식하는가?
- 정식뉴스에 투입되는 자원의 감소
- 가짜뉴스 대상 게이트키핑 장벽 감소
- 가짜뉴스 제공자 대상 타깃팅 능력 증대
- 사실 기반 반론에 대한 노출가능성 감소
- 가짜뉴스와 정식뉴스의 구분능력 감소
- 가짜뉴스 유통속도 증대

4장 알고리즘 기반 사상의 시장

사상의 시장에서 나타난 시장실패의 원인, 지표,
그리고 결과
- 미디어 시장의 고유한 특징
- 미디어 상품의 고유한 특성
- 사상의 시장 평가기준
- 대안적 관점들
알고리즘 기반 사상의 시장의 구조적 특성
- 독점과 시장실패
- 파멸적 경쟁과 시장실패
- 알고리즘 기반 사상의 시장 모형
시장실패 사례로서의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함의

5장 미디어 거버넌스의 공익원칙: 과거와 미래

공익 개념 재논의
- 제도적 필요성으로서의 공익
- 소셜미디어에 대한 제도적 필요성으로서의 공익
- 규제권한으로서의 공익
- 기술적 특수성과 공익
-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권한으로서의 공익
- 함의
- 소셜미디어에 대한 공익의무?
함의

6장 공익기준의 부활

플랫폼 자율-거버넌스
- 알고리즘 다양성 추구
- 저널리즘 정당성의 재건
- 함의
- 소셜미디어가 수용자 참여로부터 배운 것
- 함의
정책 진화
- 법적 규제틀의 재고찰
- 미헌법 수정조항 1조의 재고찰
- 규제동기와 규제논리의 조화
- 함의

마무리
Author
필립 M. 나폴리,백영민
필립 M. 나폴리는 듀크대학교 샌포드 공공정책 스쿨의 제임스 R. 세플리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미국 내 미디어 정책 및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나폴리 교수는 미국상원, 연방회계감사원, 연방커뮤니케이션위원회(FCC) 등의 국가기관에서 초청연설 요청을 받을 정도로 미디어 정책 및 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인정받고 있다.

본서 이전에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나폴리 교수의 서적으로는 『수용자 진화: 신기술과 미디어 수용자의 변화(Audience Evolution: New Technologies and the Transformation of Media Audiences)』, 『커뮤니케이션 정책의 기초: 전자 미디어 규제의 원칙과 과정(Foundations of Communication Policy: Principles and Process in the Regulation of Electronic Media)』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 번역되지는 않았지만 Audience Economics: Media Institutions and the Audience Marketplace(2003)는 로버트 피커드 상을 수상하였다.
필립 M. 나폴리는 듀크대학교 샌포드 공공정책 스쿨의 제임스 R. 세플리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미국 내 미디어 정책 및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나폴리 교수는 미국상원, 연방회계감사원, 연방커뮤니케이션위원회(FCC) 등의 국가기관에서 초청연설 요청을 받을 정도로 미디어 정책 및 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인정받고 있다.

본서 이전에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나폴리 교수의 서적으로는 『수용자 진화: 신기술과 미디어 수용자의 변화(Audience Evolution: New Technologies and the Transformation of Media Audiences)』, 『커뮤니케이션 정책의 기초: 전자 미디어 규제의 원칙과 과정(Foundations of Communication Policy: Principles and Process in the Regulation of Electronic Media)』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 번역되지는 않았지만 Audience Economics: Media Institutions and the Audience Marketplace(2003)는 로버트 피커드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