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하는 이미지

바르부르크의 미술사와 유령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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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06
ISBN 9788955594409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거꾸로 읽는 미술사!
왜 미술은 ‘광기’ 또는 ‘혁명’에서 시작해
‘미술관’과 ‘시장’과 ‘고가’로 끝나는가?
미술은 장르와 예술가에 대한 ‘이해’ 차원에서 소비되는 ‘교양’의 대상이 아니다.


미술사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는 최대 문제작 [모나리자]가 ‘신비한 미소’로만, 즉 ‘잔존하는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에 대한 대답은 아직까지는 ‘아무도 모른다’이다. 아마 그것은 [모나리자]를 넘어 모든 미술 또는 미술사의 미스터리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미술은 이해되지 않지만 우리 뇌리 속의 어떤 잔존하는 이미지로 계속 남아 있는 어떤 것이다. 즉 미술이나 이미지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기존에 미술 논의를 주도해온 장르론(곰브리치)이나 도상학(파노프스키)은 그런 이성의 이해 중심으로 논의를 끌어왔다. 하지만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조차 해명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지 오래다. 따라서 미술과 이미지를 ‘삐딱하게’ 아니 오히려 물구나무 세워 읽을 때이다. 그리고 20세기의 제도적 미술론을 수립한 곰브리치와 파노프스키의 ‘은폐된 아버지’, 정신병원에 갇힌 ‘미술사의 유령’ 바르부르크에게 돌아갈 때이다.
Contents
차례
옮긴이 서문 9

1부 유령으로서의 이미지: 형태의 잔존과 시간의 불순성 19

01 미술은 죽는다, 미술은 부활한다: 역사는 다시 시작된다 (바사리부터 빙켈만까지) 21
02 바르부르크, 우리의 유령 43
03 잔존하는 형태: 역사가 열린다 55
04 잔존 또는 시간의 인류학: 타일러와 함께 바르부르크를 77
05 진화의 운명, 이시성異時性의 상태 89
06 르네상스와 시간의 불순성: 부르크하르트와 함께 바르부르크를 103
07 살아남은 나머지: 잔존은 역사를 시대착오로 만든다 117
08 잔존의 퇴마의식: 곰브리치와 파노프스키 127
09 역사적 생명: 형태, 힘, 시간의 무의식 141

2부 파토스로서의 이미지: 균열선과 강렬함의 형성 157

01 운동하는 시간의 지진 계측학 159
02 타임라인: 역사학자는 심연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다 171
03 문화의 비극: 니체와 함께 바르부르크를 191
04 생성의 조형성과 역사 속의 균열들 207
05 역량기록 또는 반시간성의 주기 225
06 잔존하는 운동의 장과 매개체: 파토스형성 253
07 원시적 형성을 찾아서 269
08 기억되고, 치환되고, 전도된 몸짓: 다윈과 함께 바르부르크를 295
09 강렬함의 안무: 님프, 욕망, 내적 갈등 323

3부 징후로서의 이미지: 움직이는 화석과 기억의 몽타주 353

01 징후의 관점: 바르부르크로부터 프로이트를 향해 355
02 괴물의 변증법 또는 모델로서의 뒤틀림 369
03 이미지도 무의지적 기억으로부터 고통 받는다 397
04 소용돌이, 반복, 억압 및 사후성 407
05 표준 화석 또는 매장된 시간의 춤 433
06 빈스방거와 함께 바르부르크를: 광기 속의 구성물들 465
07 동감 또는 육화에 의한 지식 501
08 감정이입에서 상징으로: 비셔, 칼라일, 비뇰리 531
09 징후적 힘과 상징형식: 카시러와 함께 바르부르크를? 553
10 몽타주 므네모시네: 도판, 폭죽불꽃, 세부, 간격 577
11 진주조개잡이 어부의 후기 643

감사의 말과 서지 노트 655
그림목록 659
참고문헌 663
저자의 출판 저술 목록(출판 연도순) 727
미주 731
Author
조르주 디디-위베르만,김병선
철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미술사, 사진 및 영화 등 다양한 학제의 연구 성과를 가로질러 이미지에 관한 초학제적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은 이미지-몽타주의 사유 이론을 개진하는 미술사학자이며 철학자일 뿐 아니라 자코메티, 시몬 앙타이, 장뤼크 고다르, 파솔리니, 하룬 파로키, 세르게이 에이젠시테인 등의 작품을 다루는 비평적 해석가다.

니체의 계보학, 프로이트의 형상성이 디디-위베르만의 사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르주 바타유의 ‘도큐멍’(documents),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아비 바르부르크의 ‘므네모시스’를 관통하는 시각적 사유 역시 디디-위베르만의 연구와 실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1982년 히스테리 환자들의 사진에 대한 도상학적 연구서를 쓴 이후 쉰 편이 넘는 저작을 펴냈다.

예술사의 주제와 방법론에 도전하는 『이미지 앞에서』(1990), 『프라 안젤리코: 비유사성과 형상화』(1990), 『우리가 보는 것, 우리를 응시하는 것』(1992), 『잔존하는 이미지』(2002) 등을 비롯하여 역사 이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2003), 『반딧불의 잔존』(2009)을 펴낸 후 2009년에서 2016년 사이에는 ‘역사의 눈’이라 이름 붙인 6권의 시리즈에서 브레히트, 하룬 파로키, 고다르, 에이젠시테인 등을 다루었다.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프레누와, 팔레 드 도쿄, 주 드 폼므 등에서 [아틀라스], [자국], [장소의 우화], [새로운 유령들의 역사], [봉기]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2015년 아도르노 상을 수상했다.
철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미술사, 사진 및 영화 등 다양한 학제의 연구 성과를 가로질러 이미지에 관한 초학제적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은 이미지-몽타주의 사유 이론을 개진하는 미술사학자이며 철학자일 뿐 아니라 자코메티, 시몬 앙타이, 장뤼크 고다르, 파솔리니, 하룬 파로키, 세르게이 에이젠시테인 등의 작품을 다루는 비평적 해석가다.

니체의 계보학, 프로이트의 형상성이 디디-위베르만의 사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르주 바타유의 ‘도큐멍’(documents),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아비 바르부르크의 ‘므네모시스’를 관통하는 시각적 사유 역시 디디-위베르만의 연구와 실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1982년 히스테리 환자들의 사진에 대한 도상학적 연구서를 쓴 이후 쉰 편이 넘는 저작을 펴냈다.

예술사의 주제와 방법론에 도전하는 『이미지 앞에서』(1990), 『프라 안젤리코: 비유사성과 형상화』(1990), 『우리가 보는 것, 우리를 응시하는 것』(1992), 『잔존하는 이미지』(2002) 등을 비롯하여 역사 이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2003), 『반딧불의 잔존』(2009)을 펴낸 후 2009년에서 2016년 사이에는 ‘역사의 눈’이라 이름 붙인 6권의 시리즈에서 브레히트, 하룬 파로키, 고다르, 에이젠시테인 등을 다루었다.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프레누와, 팔레 드 도쿄, 주 드 폼므 등에서 [아틀라스], [자국], [장소의 우화], [새로운 유령들의 역사], [봉기]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2015년 아도르노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