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체계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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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01
ISBN 9788955594393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여기, 처음의, 루만이 있다!
20세기의 고전 사회학을 넘어 21세기의 체계이론을 향해.
헤겔 같은 철학자와 파슨스, 베버 같은 고전적 사회학자는 물론 마르크스와 루카치, 하버마스, 푸코 등 20세기의 주요한 지적 궤보에 속한 무수한 지성과의 불꽃 튀는 논전이 빚어내는 흥미진진한 지적 격전장.


루만은 다작으로도 유명하지만 이론적 일관성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기의 『사회적 체계들』 그리고 말기의 『사회의 사회』와 함께 그의 3대 주요 저작으로 꼽히는 본서는 이것들 중 가장 초기 저작으로 그의 이론적 구상을 가장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저작이다. 1973~1975년에 작성된 이론적 구상을 있는 그대로 출판한 본서는 그의 체계이론의 일종의 호적등본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의 후기 저작에서보다 훨씬 더 많이 마르크스와 루카치 그리고 헤겔에 대한 언급을 볼 수 있으며 초기 푸코에 대한 약간은 부정적 언급도 간간이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독일의 고전 사회학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베버에 대한 다소 박한 언급과 부정적(?) 평가도 그의 이론이 무엇을 배경으로, 어떻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단서를 제공해준다. 즉 일종의 주체의 죽음과 체계로서의 사회의 발견이 그의 사회학의 골간임을 이 초기 구상을 통해 여실이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본서는 루만의 최초의 이론적 작업장을 엿보는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 준다. 그것을 통해 그가 과거의 대가들과 어떻게 대결하고, 어떤 점을 배워 어떻게 더 창조적으로 앞으로 끌고 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그의 이론이 체계이론으로, 그리고 사회학의 종합이론으로 어떻게 출발하고 진화하는지 종합적으로 일별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것은 그의 이론이 복잡성이 계속 증가하는 현대 사회를 총체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이론적 야심에서 나온 자연스런 결과임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점은 빅데이터 등의 등장에 의해 이론이 거의 죽음에 이른 현재 상황에 비추어 여러모로 시사적이다.
Contents
차례
옮긴이 서문 11
서론 13

1부 사회적 체계들: 상호작용, 조직, 사회 29

1장_체계이론의 기초개념...35
복잡성/과정과 구조/체계와 환경/상호침투/범주의 문제 및 연구 기술의 문제
2장_사회적 체계들의 구성...105
의미/사회적 우연성과 선별성/감축으로서의 행위/가치, 프로그램, 역할, 인격/도덕/행위기대의 일반화/환경과의 경계설정/커뮤니케이션/갈등/반사성
3장_체계형성의 차원들...189
상호작용체계/조직화된 사회적 체계/사회체계들
4장_차원의 분화...223
진화적 측면/잠재적 갈등/도덕의 일반화/사회운동/상호의존과 전환/체계이론적 결론

2부 사회의 진화 281

1장_진화이론...289
과거의 구상과 새로운 접근방법/체계이론적 토대/변이―선별―안정화/원인의 제거/복잡성의 상승
2장_사회문화적 진화의 메커니즘...335
사회문화적 진화/언어/변이/선별/안정화/진화 메커니즘의 분화 /확산과 팽창/퇴화
3장_사회의 형태화...411
자기대체적 질서로서의 사회/성취와 이행/구조적 양립 가능성/유형구성과 시대구분의 기준/고대사회/고도문명/세계사회

3부 커뮤니케이션 매체 475

1장_매체형성의 토대...481
커뮤니케이션, 선별의 전달, 선별성의 강화/상징적 일반화와 이항 코드의 제도화
2장_매체유형과 매체의 문제...503
체험과 행위/매체유형/문제 제기/공생 메커니즘/자기충족 금지/매체의 변환 가능성
연쇄 형성/반사성/부수 코드/우연성 공식/완벽성/도덕화
3장_생활세계와 기술...627
생활세계―반사성을 향한 발전/기술화와 합리화―우연성의 전환/기술로서의 커뮤니케이션 매체

4부 체계로서의 사회 651

1장_세계의 상호주관적 구성...657
현상학과 사회이론/의미지평으로서의 세계/세계의 차원들: 내용적 차원, 시간적 차원, 사회적 차원/상호주관성
2장_사회체계의 분화...707
사회분화 이론에 대한 서론/결집과 조율/스스로 구성된 세계에서의 분화?/환경의 탈-사회화/특수한 사회적 행위체계로서의 사회/세계사회의 환경 상태/분해 능력, 선별 능력, 복잡성
3장_사회체계의 내부분화...799
계층화/기능적 분화/기능, 역량, 성찰/기능적 분화의 부수 효과
4장_세계사회 체계의 규모와 구조...889
성장과 진화/규모를 통한 자기제한/매스커뮤니케이션/세계사회의 복잡성: 역사와 환경

5부 성찰 937

1장_자기주제화...939
문제 제기/기능적 우위의 역투영/부정의 실마리/사회이론을 통한 자기주제화/체계로서의 세계사회: 이론사, 체계와 관련된 경계설정 그리고 성찰논리적 경계설정/요약
2장_학문으로서의 사회이론...1009
대상과의 관계/가능성 조건/자기준거적 이론/제한성/기능적 분석/기능과 설명/기능적 등가물과 관련 문제: 분해의 위험
3장_합리성...1087
부정/행위 합리성/체계 합리성과 세계 합리성/다수의 체계준거/일관성 및 부정의 유예

편집자 후기 1129
찾아보기 1142
Author
니클라스 루만,윤재왕
체계이론을 정립한 독일의 사회학자. 1927년 독일 북부 뤼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3년 징집돼 독일군에 복무했고 전후 한때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다. 1946년 프라이부르크대학에 들어가 법학을 공부한 뒤, 뤼네부르크와 첼레의 행정법원에서 법률시보로 일했고, 뤼네부르크 고등행정법원 행정공무원과 니더작센주 문화교육부의 고등사무관으로 재직했다. 1951년부터 철학, 문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과 민속학 문헌에 관한 메모카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1955년부터 1962년까지 니더작센주 문화교육부 주의회 담당자로 재직했고, 이 시기 첫 논문 「행정학에서의 기능개념」(1958)을 발표했다. 1960년에는 1년간 연구휴가를 떠나 하버드대학 사회학과에서 탤컷 파슨스와 깊은 이론적 교류를 한다. 이때 조직이론 연구를 계속하면서 체계이론에 대한 관심을 심화하고 사회학 연구를 자신의 진로로 결정한다.

1964년, 첫 저서 『공식조직의 기능들과 후속 결과들』을 출간했고, 이는 이후 교수자격논문으로 인정받았다. 1965년부터 헬무트 셸스키가 이끌던 도르트문트 사회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했고, 1966년 박사논문으로 인정받은 『공공행정에서의 법과 자동화』를 출간하고, 이해에 박사학위와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1968년 셸스키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 설립된 빌레펠트대학의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때 연구계획 ‘대상: 사회이론, 기간: 30년, 비용: 없음’을 제출한다. 빌레펠트대학에서 1993년까지 재직했으며, 1998년 11월 6일 빌레펠트 근교 외를링하우젠에서 타계했다.

루만은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주요 저서로는 1970년부터 1995년까지 주제별로 자신의 논문 90편을 편집해 수록한 『사회학적 계몽』(전 6권), 『사회구조와 의미론』(전 4권), 체계이론을 집대성해 사회이론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회적 체계들』(1984), 근대사회의 복잡성을 사유한 『근대의 관찰들』(1992), 타계하기 1년 전에 출간한 최후의 역작 『사회의 사회』 (1997)를 비롯해, 하버마스와의 논쟁을 편집한 『사회이론인가 사회공학인가?』(1971), 『제도로서의 기본권』(1965), 『목적개념과 체계합리성』(1968), 『법사회학』(1972), 『종교의 기능』(1977), 『복지국가의 정치이론』(1981), 『열정으로서의 사랑』(1982), 『아르키데메스와 우리』(1987), 『사회의 경제』(1988), 『사회의 학문』(1990), 『사회의 법』(1993), 『사회의 예술』(1995) 등이 있다. 그 밖에 그의 사후 여러 저작들이 계속 출간중이다.
체계이론을 정립한 독일의 사회학자. 1927년 독일 북부 뤼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43년 징집돼 독일군에 복무했고 전후 한때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다. 1946년 프라이부르크대학에 들어가 법학을 공부한 뒤, 뤼네부르크와 첼레의 행정법원에서 법률시보로 일했고, 뤼네부르크 고등행정법원 행정공무원과 니더작센주 문화교육부의 고등사무관으로 재직했다. 1951년부터 철학, 문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과 민속학 문헌에 관한 메모카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1955년부터 1962년까지 니더작센주 문화교육부 주의회 담당자로 재직했고, 이 시기 첫 논문 「행정학에서의 기능개념」(1958)을 발표했다. 1960년에는 1년간 연구휴가를 떠나 하버드대학 사회학과에서 탤컷 파슨스와 깊은 이론적 교류를 한다. 이때 조직이론 연구를 계속하면서 체계이론에 대한 관심을 심화하고 사회학 연구를 자신의 진로로 결정한다.

1964년, 첫 저서 『공식조직의 기능들과 후속 결과들』을 출간했고, 이는 이후 교수자격논문으로 인정받았다. 1965년부터 헬무트 셸스키가 이끌던 도르트문트 사회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했고, 1966년 박사논문으로 인정받은 『공공행정에서의 법과 자동화』를 출간하고, 이해에 박사학위와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1968년 셸스키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 설립된 빌레펠트대학의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때 연구계획 ‘대상: 사회이론, 기간: 30년, 비용: 없음’을 제출한다. 빌레펠트대학에서 1993년까지 재직했으며, 1998년 11월 6일 빌레펠트 근교 외를링하우젠에서 타계했다.

루만은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주요 저서로는 1970년부터 1995년까지 주제별로 자신의 논문 90편을 편집해 수록한 『사회학적 계몽』(전 6권), 『사회구조와 의미론』(전 4권), 체계이론을 집대성해 사회이론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회적 체계들』(1984), 근대사회의 복잡성을 사유한 『근대의 관찰들』(1992), 타계하기 1년 전에 출간한 최후의 역작 『사회의 사회』 (1997)를 비롯해, 하버마스와의 논쟁을 편집한 『사회이론인가 사회공학인가?』(1971), 『제도로서의 기본권』(1965), 『목적개념과 체계합리성』(1968), 『법사회학』(1972), 『종교의 기능』(1977), 『복지국가의 정치이론』(1981), 『열정으로서의 사랑』(1982), 『아르키데메스와 우리』(1987), 『사회의 경제』(1988), 『사회의 학문』(1990), 『사회의 법』(1993), 『사회의 예술』(1995) 등이 있다. 그 밖에 그의 사후 여러 저작들이 계속 출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