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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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25
Pages/Weight/Size 150*210*20mm
ISBN 9788955594232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서구 사회학을 창시한 사회학자가 제기하는 사회학의 창립적인 질문: 사회란 무엇인가, 사회학이 연구하는 ‘사회적 사실’이란 무엇인가?

인터넷 시대에 사이버공간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이 등장하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이 인간 의지와 무관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사회적 공간은 자기증식 능력을 갖고 있어 주체적 인간의지를 실현하는 데 한계를 보여 주는 곳이기도 하다. 사회 행위자들이 스스로 결정해야만 하는 사회 상황에서 여러 행위자들의 관계를 염두에 두게 되는 이중의 상황은 때로는 자유의지의 실현을 위한 주체자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종종 잃게 만든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인간의 주체 문제는 늘 사회적 상황 또는 사회 구조에 영향을 받으며, 사회 속의 인간은 어떤 자유의지를 가지며,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갖게 되는 질문이 ‘사회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사회는 단순히 개인이 모여 만든 존재가 아니다. 사회는 개인이 모여 만들어내는 개인 연대의 차원과는 다른 고유한 특징을 지닌 특별한 실체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뒤르켐은 사회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으로서 사회학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려고 하는 것이다.

뒤르켐 사후 100년이 지났다. 인간 사회만큼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대상도 없다. 개인의 경험으로 사회를 바라보기보다는 개인에 대해 사회 전체가 가진 외재적 힘을 보여주려고 한 뒤르켐의 주장은 인간적 관점에서는 유쾌하지 않다. 인간에게 속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회질서의 위 대한 궁극적 힘을 포기하라는 주장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회가 갖는 집합적 힘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러한 사회적 힘의 존재를 부인하고 싶어진다.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반복된 경험을 통해 사회적 사실이라는 것이 어떤 본성 같은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본성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자신을 포기하게 될 때 비로소 인간 의지가 다시 작동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뒤르켐은 ‘사회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심도 있게 노력하고 있다. 적어도 한 세기 전의 일로, 그는 사회적 사실이라는 실체를 통해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사실은 논평가들이 받아들이듯 사회적 힘이며, 동시에 사회적 의식이다.
Contents
옮긴이 프롤로그 9
옮긴이 해제: 뒤르켐 방법론의 이해 12
제1판 서문 29
제2판 서문 34
서문 53

01 사회적 사실이란 무엇인가 57

02 사회적 사실을 관찰하기 위한 규칙들 73

03 정상과 병리를 구분하는 규칙들 109

04 사회유형의 분류를 위한 규칙들 143

05사회적 사실의 설명을 위한 규칙들 159

06 사회학적 증명의 처리와 관련한 규칙들 199

결론 217

영역판 서문 227
옮긴이 후기 254
부록: 뒤르켐 『자살론』의 방법론적 의의 257
찾아보기 282
Author
에밀 뒤르켐,윤병철,박창호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근대 사회학의 기초를 놓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오귀스트 콩트에서 싹튼 사회학을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일에 누구보다 헌신한 인물이다.
1858년 알자스 로렌 지방의 작은 도시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부친, 조부, 증조부 모두 랍비였으나 그는 집안 전통을 따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걸었다. 종교에 대한 평생의 관심도 신학적이라기보다 학문적이었다. 1879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앙리 베르그송, 장 조레스와 함께 공부하고 철학자 에밀 부트루, 역사학자 퓌스텔 드 쿨랑주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졸업 후 철학 교사로 지내다가 독일로 건너가 사회학을 공부하며 많은 논문을 발표한다. 1887년 보르도 대학에 임용되어 1896년 정교수가 되었다. 당시 그의 지적인 영향을 받은 조카 마르셀 모스도 이곳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02년 소르본 대학으로 옮겨 1917년 사망할 때까지 사회학과 교육학 교수로 있었고, 1913년 프랑스 사회학회 초대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사회학이라는 학제를 강화하고 그 학문적 토대를 다졌다.
1890년대 주요 저서들을 왕성하게 집필했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아노미의 극복과 사회통합 문제를 다룬 『사회분업론』(1893, 박사학위 논문),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을 선언하고 그 방법론을 제시한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1895), 사회현상으로서의 자살을 통계와 자료를 통해 선구적으로 분석한 『자살론』(1897)을 차례로 펴냈다. 1898년 『사회학 연보』(L’Annee Sociologique)를 창간, 당대 지성들이 참여하면서 이른바 뒤르켐 학파를 형성했다. 1912년 ‘사회적 사실’로서의 종교를 분석한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펴냈다. 1916년 전쟁에 나간 아들이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이듬해 뇌졸중으로 삶을 마감했다. 사회 문제는 ‘구조적’이라고 말할 때 뒤르켐은 여전히 호명된다. 근대국가가 수립되던 프랑스 제3공화국의 혼란기를 살며 연대와 통합, 개인과 공동체 문제에 천착하며 자신의 사상을 펼쳤던 뒤르켐은 오늘 우리 사회에도 깊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근대 사회학의 기초를 놓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오귀스트 콩트에서 싹튼 사회학을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일에 누구보다 헌신한 인물이다.
1858년 알자스 로렌 지방의 작은 도시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부친, 조부, 증조부 모두 랍비였으나 그는 집안 전통을 따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걸었다. 종교에 대한 평생의 관심도 신학적이라기보다 학문적이었다. 1879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앙리 베르그송, 장 조레스와 함께 공부하고 철학자 에밀 부트루, 역사학자 퓌스텔 드 쿨랑주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졸업 후 철학 교사로 지내다가 독일로 건너가 사회학을 공부하며 많은 논문을 발표한다. 1887년 보르도 대학에 임용되어 1896년 정교수가 되었다. 당시 그의 지적인 영향을 받은 조카 마르셀 모스도 이곳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02년 소르본 대학으로 옮겨 1917년 사망할 때까지 사회학과 교육학 교수로 있었고, 1913년 프랑스 사회학회 초대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사회학이라는 학제를 강화하고 그 학문적 토대를 다졌다.
1890년대 주요 저서들을 왕성하게 집필했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아노미의 극복과 사회통합 문제를 다룬 『사회분업론』(1893, 박사학위 논문),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을 선언하고 그 방법론을 제시한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1895), 사회현상으로서의 자살을 통계와 자료를 통해 선구적으로 분석한 『자살론』(1897)을 차례로 펴냈다. 1898년 『사회학 연보』(L’Annee Sociologique)를 창간, 당대 지성들이 참여하면서 이른바 뒤르켐 학파를 형성했다. 1912년 ‘사회적 사실’로서의 종교를 분석한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펴냈다. 1916년 전쟁에 나간 아들이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이듬해 뇌졸중으로 삶을 마감했다. 사회 문제는 ‘구조적’이라고 말할 때 뒤르켐은 여전히 호명된다. 근대국가가 수립되던 프랑스 제3공화국의 혼란기를 살며 연대와 통합, 개인과 공동체 문제에 천착하며 자신의 사상을 펼쳤던 뒤르켐은 오늘 우리 사회에도 깊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