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생의 한 사회학자가 들려주는 사회학 연구의 개인적?지적 여정을 통해 돌아보는 한국사회의 변화의 실상, 지식인의 고투, 이론과 이론의 변증법적 운동에 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대학 공동체의 지식인으로서의 삶과 한국사회의 ‘현실’과 보다 직접적으로 대결하는 ‘정치적’ 삶을 거쳐 마침내 동아시아 담론과 글로벌 위험사회의 문제의식에 이르는 한 사회학자의 초상을 통해 현재의 한국사회를 성찰적으로 읽는다.
한상진의 이론에서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뜨거운 가슴과 기존의 어떤 관념과도 쉽게 타협하지 않으려는 차가운 열정이 동시에 발견된다.시대와 대결하면서, 기성관념과 날카로운 불화를 마다하지 않으며 ‘이론’을 ‘실천’과 하나로통일시키려는 한상진의 열정의 학문하기의 현장을 보여주는 저 30년의 역정을 이 모든 것이 식어버리고 대기 중으로 휘발되어 버린 듯한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다시 검토한다.
대담부터 통계까지 그리고 젊은 SNS세대의 자기인식까지, 다차원적으로 이루어지는 ‘중민이론’에 대한 종합적 점검. 저자 본인의 자평부터 제자와 후학과 동학들의 뜨겁고도 치밀한 논쟁적 점검까지 ‘중민이론’을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역사적?이론적 평가.
‘나는 그때 거기 있었다’는 말은 아마 한상진의 지적 태도와 학문적 방법뿐만 아니라 공적 지식인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요약하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중민이론’은 그러한 삶을 요약하는 핵심 키워드일 터이다. 이러한 뜨거운 현장의 목소리를 다양한 방법과 시선을 통해 오늘날 재점검하고 있는 본서는 단지 ‘한상진과 중민이론’ 30년에 대한 평가일 뿐만 아니라 놀라운 변화를 거듭해온 한국사회의 지난 30년에 대한 자기진단과 자기성찰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편집자 서문
1부 한 사회학자의 지적 여정: 한상진, 1945년에서 현재까지
문필봉 아래서
[한국사상연구회]를 발족하다
군대가 행운이었던 남자
‘학원침투 간첩단사건’
심영희, 남일리노이대학, 찰스 레머트
‘관료적 권위주의’와 그것의 불만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교수로 산다는 것
탈인습적 태도와 논쟁을 향한 열망
중민이론과 그것의 현재성
아, 울리히 벡
제2근대와 동아시아
공적 지식인의 길
정신문화연구원과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
광복60주년과 광복에 대한 물음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스타일 혹은 좁은 길
중민재단과 사회학의 미래
5장 중민이론의 급진화를 위한 비판적 탐색
1. 중민이론 되돌아보기 361
2. 민중 사회학과 그 불만: 민중의 복합성 364
3. 변혁 이론 비판과 중민: 과학성과 당파성의 딜레마 371
4. 중도 변혁모델: 중민과 당파성 378
5. 중민이론의 급진화: 민주적 헤게모니와 급진적 시민 383
6. 중민의 급진화를 위해 391
6장 중민이론의 경험적 검증: 민주화세대와 디지털세대의 비교
1. 서론: 변화하는 환경과 중민이론의 지속 가능성 395
2. 자료 및 방법: 2005년과 2013년의 국민의식조사와 중민의식조사 403
3. 중민의 가치 지향의 특징: 민주화세대와 디지털세대의 비교 408
4. 체계 중심의 개혁 지향적 가치관: 민주화세대가 더 높아 412
5. 생활세계 중심의 탈인습적 가치관: 디지털세대가 더 높아 414
6. 생활세계 중심의 개인주의적 가치관: 디지털세대가 더 높아 418
7. 위험사회와 개인화시대 중민이론의 전망 422
7장 중민은 전승되는가?: 대학 초년생들의 내면 읽기
1. 들어가며 431
2. 이론적 배경 434
3. 자료 438
4. 주요한 발견 440
5. 결론 및 함의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