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여러 번역본과는 완전히 다른 독일어 원본 신역!
기왕의 여러 중역본이나 맥락을 잃은 난해한 판본과 달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원본과 꼼꼼히 대조해가면서 새로 번역한 정역!
'권리를 위한 투쟁’에 이어 수록한 이 글은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예링이 1884년 3월 12일 빈 법률가협회에서 행한 강연의 초고이다. 제목은 ‘법감정의 형성에 관하여’다. 이 12년의 기간 동안 예링의 사상은 자신의 사고에 남아 있던 자연법적 잔재들을 완전히 청산하고, 법과 도덕 자체가 역사적 발전의 산물이고, 발전의 동력은 사회적 효용을 증대시키는 ‘목적’에 있다는 목적사상을 정립하게 된다. 예링 법사상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해당하는 이 강연문은 강연 직후 『빈법률가신문』에 실리긴 했지만 이후 다시 출간된 적이 없다. 예링 스스로도 강연에서 나중에 이 강연을 책으로 출간하겠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강연은 1877년에 1권이 출간된 그의 주저 『법에서의 목적』이 어떠한 이론적 배경 아래 탄생했는지를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문헌이다.
Contents
옮긴이 서문|불법을 감수하지 말라! ― 권리를 위한 투쟁 -7
개역판 옮긴이 서문|기억은 현재의 필요 때문에 기억될 뿐,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