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열풍이 일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은 과연 무엇을 '소통'시키고 있는 것일까? 사람과의 관계, 소통을 위한 수단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인기를 얻는 이유는 아마도 그만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그 '외로움'을 '우리'를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리퀴드 러브』는 유럽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사상가인 지그문트 바우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책으로, 에세이와 팡세의 중간 형식을 빌려 우리 시대의 주인공인 유대 없는 인간을 둘러싼 여러 현상을 노련하게 해부한다. 보들레르의 『파리의 우울』 형식을 빌려 '현대의 우울에 대해 파스칼의 '팡세'와 같은 고급 에세이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힐링'과 '관계의 우울'에 중독되어 있는 이 시대에 이 책이 새로운 희망찾기의 자그마한 반딧불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본다.
Contents
│바우만 독해를 위한 한 가지 방법│ 새로운 희망찾기
│서문│
01 사랑에 빠지기와 사랑에서 빠져나오기
02 고아가 된 성적 동물: 사람 사귀기는 목적인가 수단인가?
고아가 되고 사별당한 현대의성 / 세일 중인 코뮤니타스
03 ‘네 이웃을 사랑하기’는 왜 그렇게 어려울까?
04 함께함/연대의 해체: 인류의 운명인가?
│후주│
│옮긴이 후기│
Author
지그문트 바우만,권태우,조형준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한 후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과 바르샤바 대학 명예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17년 1월 9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한 후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과 바르샤바 대학 명예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17년 1월 9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