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티, 홀로코스트, 소비 사회 문제, 통합과 배제 등 현대화, 자본주의, 문명화 과정이 필연적으로 수반할 수밖에 없었던 난제들을 정면으로 파고 들어온 사회학자인 바우만의 책이다. 이 책은 ‘쓰레기’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오늘날 사회를 진단하고 있다. 저자인 바우만은 현대화의 역사는 진보와 생산의 역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쓰레기 생산의 역사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화 과정, 더 정확히 말하면 기술 진보와 경제 성장이 만들어낸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승리함에 따라 갈수록 더 많은 쓰레기가 생겨나며 자본주의의 무제한적 생산 욕구에 이끌려 소비자들은 더욱더 빨리 상품을 소비하고, 끊임없이 더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기를 요구받고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쓰레기가 되는 삶들』은 오늘날 ‘인간 쓰레기’ 현상을 다루는 동시에 그 원인을 인간으로 하여금 역사를 만들어가게 하는 원동력, 문화의 본성, 질서 구축 과정에 따른 포함과 배제, 지금까지 인류의 이상을 이끌어온 영원성 개념 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고 문화를 만들어온 메커니즘을 고려할 때만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서 저자 바우만이 제공하는 깊이 있는 성찰과 현실에 대한 명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과학적·역사적 영역으로 파고 들어가 탐구하는 태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What's up 총서를 발행하며
감사의 말
서문
01 태초에 설계가 있었다
질서 구축 과정이 만들어낸 쓰레기
02 ‘그들’ 너무 많은가?
경제 발전이 만들어낸 쓰레기
03 각각의 쓰레기는 각각의 처리장으로
지구화가 만들어낸 쓰레기
04 쓰레기 문화
주
옮긴이 후기
Author
지그문트 바우만,정일준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한 후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과 바르샤바 대학 명예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17년 1월 9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한 후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가르쳤다. 1971년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과 바르샤바 대학 명예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17년 1월 9일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