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주나라에 살다가 쇠락해가는 주나라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노자는 '함곡관'에 이르러 한 관리에게 글을 부탁받는다. 이에 도와 덕의 의미를 5,000여자로 써주었는데 이것이 『도덕경』이었다. 많은 이들은 노자와 장자를 한 묶음으로 생각해 '노장사상' 또는 '도가'로 일컬으며 공자의 유가 내지 유학에 비견한다. 하지만 공자와 노자는 사실상 '정치사상'내지 정치적인 지향점을 향한다는 것에 있어 상호접점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이에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에 드러난 사상으로 비추어 공자와 『논어』를 이해하고 두 사상의 차별점은 물론 공통점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