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한 작가의 시적 사유의 일관성과 연속성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시적 사유가 현실이나 논리적 굼녀과 맞두빋칠 때 발생하는 단절과 불연속의 궤적이다. 그 반복되는단절의 계기와 조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이 문학 연구에 마련된 과제이다. 이 저서에서는 각 시인들의 시세계가 어떤 일관되고 통일적인 맥락을 구성하고 있다는 전제를 상정하지 않는다. 다만 어떤 요소들이 대립하고 있으며, 그 거스르는 맥락의 구조는 어떠한지 묻는다.
Contents
제1부 정지용 시의 자연 인식과 형상화 양상
서론
결핍과 상실의 상상적 자연
모색과 감각의 표상적 자연
성찰과 소통의 풍경적 자연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