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아이들이 자라날수록 부모는 골치 아플 때가 많습니다.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시켜도 ‘싫어’, ‘안 해’라는 말만 해댈 때면 정말이지 ‘청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왜 내 마음대로 다 하면 안 돼?’ 아이들 입장에서 한 번쯤 해 보았을 고민입니다.
『청개구리 거울』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아무도 잔소리하지 않는 곳에서 마음껏 어지럽히고 늦잠을 자던 민수가 스스로 거울 밖 현실 세계로 돌아와 엄마 말을 듣고 맛있게 밥을 먹듯이 말입니다.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하고 싶거나 하기 싫은 게 있듯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점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또 모두 자기 마음대로 하고 사는 세상이 어떨지 아이와 함께 상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