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한국어

최근의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요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문화의 여러 요인들을 어떻게 교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그 해답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또한 학습자용 교재는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고 여러 방면에서 많은 노력과 시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가르치는 현장의 교사들을 위한 지침서나 교사용 교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들을 좀 더 실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서 시작되었다.

학습자용 교재는 많아도 막상 그것을 처음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초보 교사들에게, 그리고 한국의 문화나 현재의 한국인의 생활에 대한 실제적인 자료가 부족한 해외의 한국어교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안과 수업 방법, 필요 문법 사항과 연습 문제, 음식 문화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 활동 자료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한국요리에 대한 조리법까지 함께 묶었다. 교사용 자료집과 별도로 학생용은 워크시트로 만들어 해당 단원에 맞추어 한국어 수준에 관계없이 초급에서부터 고급까지의 수업에서 교사가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하여 활용이 가능하도록 복사 배부하거나 별도의 부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교재로 시도한 점이 본 교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