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노파람이 돌아왔다.
집 밖 세상으로 나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을
단단히 손에 쥔 채로.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2019년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3년 만에 펴내는 청소년소설이다. 숙식 제공 아르바이트를 하러 수상한 식당에 들어선 노파람이 다시 집에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열일곱 살의 겨울방학, 난생처음 가족이란 울타리를 벗어난 노파람이 혼자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 하나 녹록지 않다. 강렬한 매력을 풍기지만 실상은 노파람을 이용하려 덫을 놓고 있는 사람, 노파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무작정 다가와 거리를 좁히려는 사람, 노파람을 그저 배경처럼 여기며 무시하는 사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다종다양한 욕망이 들끓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지나 무사히 귀환한 노파람의 손에는 중요한 깨달음이 들려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얼마큼인가 하는 것. 그리고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건 ‘믿는 마음’이라는 것.
Contents
멀어질 기회 13
약점을 삽니다 25
따분한 세계를 달리는 열차 38
믿고 싶은 마음 44
커다란 구멍 54
떫은맛 70
대체로 기쁜 일 84
손님과 아르바이트생 사이 100
약속이라는 단어 117
대책 없는 매력 129
마지막 쇼 154
박수갈채 174
눈바람 189
아무도 열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195
작가의 말 207
Author
허진희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했다. 2015년 한우리문학상 청소년 단편 부문에 「군주의 시대」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함께 쓴 책으로 『세 개의 시간』, 『푸른 머리카락』 등이 있다. 청소년 테마 소설 『성장의 프리즘』에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을 수록했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했다. 2015년 한우리문학상 청소년 단편 부문에 「군주의 시대」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함께 쓴 책으로 『세 개의 시간』, 『푸른 머리카락』 등이 있다. 청소년 테마 소설 『성장의 프리즘』에 「곰인지 강아지인지 모를」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