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묘미를 품고 나아가는 강렬한 서사
카네기 상·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 작가의 경이로운 운문소설
『착륙할 때 박수를』은 지금 영미권 청소년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아체베도의 소설이다. 엘리자베스 아체베도는 전작 『시인 X』로 카네기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마이클 L. 프린츠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푸라 벨프레 상 등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착륙할 때 박수를』은 십 대 여성의 진솔하고 내밀한, 때로 절박한 목소리를 운문소설 형식으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시인 X』와 궤를 같이한다. 자전적 화소가 눈에 띄게 포진해 있었던 전작과의 차별점은, 이번 소설이 실제 일어난 대형 참사를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수년간의 치열한 취재 끝에 쓰였다는 점이다.
미국의 도미니카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는 2001년 미국발 도미니카행 항공기가 추락해 260명의 탑승 인원이 모두 사망한, 잊을 수 없는 사고를 되짚었다. 떠나간 이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은퇴하고 도미니카로 돌아가던 사람, 고향에서 새로 가게를 열려던 사람, 아픈 친척을 돌보러 가던 사람. 기리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취재를 해 나가던 저자는 “죽음 이후에 거침없이 까발려지고 만 사람들의 커다란 비밀” 또한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았다. 『착륙할 때 박수를』은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가장 가까운 이들조차 몰랐던 비밀에 대한 이야기, 가족 간의 애증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모든 무게를 짊어진 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서로를 지켜 내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020년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청소년소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전미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청소년소설 톱 텐에 올랐다.
가족이란, 들여다보면 대개 엉망진창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감춰진 비밀과 가족의 맨얼굴을 알아 가는 이야기다. _작가의 말에서
Contents
착륙할 때 박수를 7
작가의 말 443
Author
엘리자베스 아체베도,홍지연
도미니카 이민 가정의 유일한 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공연 예술을 전공하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14년 이상 시 공연을 경험해 왔으며, 다수의 ‘포에트리 슬램’에서 우승했다. 시 모음집인 『야수 소녀와 다른 기원 신화 Beastgirl & Other Origin Myths』, 2016 버크셔 상을 수상한 『메두사는 검은 여인의 손금을 본다 Medusa Reads La Negra’s Palm』를 출간했다. 처음 쓴 소설 『시인 X』로 카네기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마이클 L. 프린츠 상 등을 수상했다. 동반자와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서 살고 있다.
도미니카 이민 가정의 유일한 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공연 예술을 전공하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14년 이상 시 공연을 경험해 왔으며, 다수의 ‘포에트리 슬램’에서 우승했다. 시 모음집인 『야수 소녀와 다른 기원 신화 Beastgirl & Other Origin Myths』, 2016 버크셔 상을 수상한 『메두사는 검은 여인의 손금을 본다 Medusa Reads La Negra’s Palm』를 출간했다. 처음 쓴 소설 『시인 X』로 카네기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마이클 L. 프린츠 상 등을 수상했다. 동반자와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