Война войной, а обед по расписанию (전쟁도 전쟁이지만, 점심은 제때 먹어야 한다)
러시아인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 시베리카코의 에세이 만화로, 춥고 어둡고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러시아에서 음식을 통해 적응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1년간의 러시아 생활에서 접했던 음식을 중심으로, 어느 나라든 '가정식'이 갖고 있는 소박한 매력과 독특한 식문화를 들려준다.
총 12가지 에피소드 속에는 러시아의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역사와 유래, 문화 등이 함께 소개된다. 작가는 추운 날씨와 짧은 일조 시간에 지쳐 고향 생각이 절실히 날 때에도, 일본인은 쌀을 먹어야 한다는 남편의 편견에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러시아의 식도락을 만끽해보겠다'며 직접 러시아 요리를 만들어 먹었던 만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도 수록했다. 러시아 식재료 중 한국이나 일본에서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방법도 함께 소개해 실용적인 레시피를 완성했다.
한국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다면, 러시아에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있다. 'Война войной, а обед по расписанию. (전쟁도 전쟁이지만, 점심은 제때 먹어야 한다.)' 보드카, 마피아가 떠오르는 으스스한 나라에서도 '음식'과 '끼니'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낯선 나라에서 만난 새로운 음식들. 그 맛있는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러시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_004
러시아의 붉은 스프 _010
일본에서도 친숙한 러시아 요리 _020
눈처럼 하얀 간식들 _032
러시아의 샐러드 _042
홍차와 디저트 _054
러시아에서 만난 초밥 _064
동그란 블리니 _074
결혼식, 술은 적당히! _086
지하철과 생선 _096
러시아 흑빵의 매력 _108
다차에서 느끼는 자연의 선물 _118
사슬릭과 감자로 달랜 이별 _130
에필로그 _144
Author
시베리카코,김진희
사이타마현 출신. 러시아인 남편과 1년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머물며 있었던 일을 그린 에세이 만화 『맛있는 러시아』로 데뷔했다.
사이타마현 출신. 러시아인 남편과 1년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머물며 있었던 일을 그린 에세이 만화 『맛있는 러시아』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