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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쾌락을 관장하는 놀라운 구멍, 항문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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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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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23
Pages/Weight/Size 145*210*15mm
ISBN 9788954690317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생물학에서 정신분석학, 미학, 문화인류학에 이르기까지
더럽고, 음습하고, 부끄럽다고 치부된 항문의 경이를 파헤치다


인간의 신체 기관 중 가장 말하기 꺼려지는 곳은 어디일까?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수치스럽고, 의사에게 묻기도 부끄러워 항상 정확한 명칭 대신 ‘그곳’ ‘뒷구멍’ ‘똥꼬’ 등으로 언급되는 부위 말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 신체의 배출구이자 또다른 숨구멍, 항문이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인체의 구석구석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리고 의학 지식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진 지금도 항문은 다들 말하기 꺼리는 기관이다. 배아세포의 발달 과정에서 가장 먼저 생기고, 생명 유지에 중요한 기관인 항문이 더럽고 음습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 활동의 중심, 항문을 계속 무지와 편견의 영역에 남겨둘 수는 없다. 저자 이자벨 시몽은 생물학에서 문화인류학까지 여러 학문 영역을 넘나들며 항문이라는 기관에 대한 지식을 샅샅이 파헤친다. 항문에 씌워진 오명을 하나씩 벗기는 이 책은 인간 신체활동에서 항문이 차지하는 주요한 역할과 항문을 둘러싼 인류 역사와 문화, 현실의 문제를 폭넓게 탐구한다.

갑자기 모든 게 단순 명료해진다. 우리의 항문은 제명당한 상스러운 구멍이 아니다. 항문은 공기가 통하는 구멍이며, 이것 없이는 어떤 육체도 숨쉴 수 없다. 그리고 이 중심관 자체도 그것을 둘러싼, 감각과 감정들을 느끼는 몇 킬로그램의 살이 없다면 그저 한 줌 바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남자와 여자 모두가 가진 중심축이자 중심관, 신경들과 생명력으로 팽팽한 이 기둥이야말로 인간존재의 상징으로 남근보다 훨씬 더 적합하지 않을까? _42~43쪽
Contents
들어가며
1장 모든 동물에게는 항문이 있다
2장 애초에 인간은 항문이었다
3장 루이 14세도 피할 수 없던 치루
4장 사춘기만큼 중요한 항문기
5장 항문이 선사한 쾌락
6장 고문에서 마약 운반까지 항문의 흑역사
7장 구멍 안에 든 무궁무진한 상상들
8장 예술의 최고급 재료, 항문
9장 다양한 맛과 다채로운 색깔
10장 순수한 즐거움
11장 항문 예찬
Author
이자벨 시몽,윤미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진작가, 작가. 세르지 퐁투아즈 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국립 니스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10년 동안 출판·언론계에서 일했고 동화 『보도블록 위의 꼬마들』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진작가, 작가. 세르지 퐁투아즈 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국립 니스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10년 동안 출판·언론계에서 일했고 동화 『보도블록 위의 꼬마들』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