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한국적 서정의 독보적 경지를 선보이며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박용래 시인의 시전집과 산문전집, 평전이 나란히 출간되었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울타리 밖」을 비롯해 「겨울밤」 「저녁눈」 「점묘」 등의 명시들로 확고한 문학사적 평가를 얻고 후배 시인들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지만, 그의 문학성이 온전히 갈무리된 전집이 미비한 점은 오랜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정본 백석 시집』 등의 작업으로 시 정본 연구의 면밀함을 인정받은 고려대 고형진 교수가 수년간의 자료 조사와 연구 끝에 내놓은 『박용래 시전집』 『박용래 산문전집』, 그리고 그의 문학적 일대기를 담은 『박용래 평전』은 시인이 생전에 발표한 시와 산문 작품, 미발표 원고, 편지 등을 망라하고 시인에 대한 전기적 사실과 증언 등을 두루 참조하여 박용래 시인의 문학세계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Contents
머리말
시인의 죽음
영결식과 보문산 시비
본적, 부여
고향, 강경
유년 시절
강경상업학교 입학
홍래 누이의 죽음
군산의 바다
조선은행 경성 본점
북방의 설경과 유이민의 초상
조선은행 대전 지점
해방과 『동백』 창간
김소운을 찾아서
목월과의 만남
대전 문학의 현장
6·25전쟁과 『호서문학』
대전의 문화예술인들
습작
『현대문학』 신인 추천
이태준 여사
등단
공주의 동료 시인들
가장의 삶과 가학리
오류동의 청시사靑枾舍
부여와 대전의 후배 시인들
시인의 비애와 좌절
문단의 다변화와 운명의 미소
첫 시집 『싸락눈』
제1회 현대시학작품상
시상식 풍경
「호박잎에 모이는 빗소리」 연재
공동시집 『청와집』
문단 활동의 절정기
대전의 조각가와 도예가
대전의 화가들
시집 『강아지풀』
시세계의 변모와 육사陸史의 정신
「월훈月暈」의 탄생
동요풍의 출현
목월의 죽음
고향 방문과 홍재의 죽음
시집 『백발의 꽃대궁』
마지막 한 해
시인의 죽음, 그 이후
박용래 연보
참고문헌
Author
고형진
고려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UC 버클리 객원교수를 지냈고, 현재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시인의 샘』 『현대시의 서사지향성과 미적 구조』 『또 하나의 실재』 『백석 시 바로 읽기』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 『백석 시의 물명고』 등이, 엮은 책으로 『정본 백석 시집』 『정본 백석 소설·수필』이 있다. 2001년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
고려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UC 버클리 객원교수를 지냈고, 현재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시인의 샘』 『현대시의 서사지향성과 미적 구조』 『또 하나의 실재』 『백석 시 바로 읽기』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 『백석 시의 물명고』 등이, 엮은 책으로 『정본 백석 시집』 『정본 백석 소설·수필』이 있다. 2001년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