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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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31
Pages/Weight/Size 128*188*21mm
ISBN 978895468910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Description
인간의 내면에 대해 스트라우트처럼 글을 쓰는 작가는 없다. 세심한 관찰력으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깊이 있는 심리적 통찰로 가득하다. 루시 바턴은 문학사에 남을 불후의 캐릭터다. 쉽게 깨어지고 망가지고 흐트러지고 상처 입는 그녀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다. _부커상 후보 선정 이유

2016년에 출간되어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장편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유년 시절의 지독한 가난과 소외의 기억을 간직한 채 소설가가 된 ‘루시 바턴’이라는 인물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루시가 병원에서 어머니와 보낸 닷새를 그린 이백여 페이지의 이 짧지만 묵직한 이야기를 통해 루시 바턴은 ‘올리브 키터리지’에 이어 작가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오, 윌리엄!』(2021)은 그 루시 바턴을 화자로 삼아 쓴 두번째 소설로, 한때 루시의 남편이었고 이제는 오랜 친구인 윌리엄과 루시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관계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담담하면서도 사려 깊은 언어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독자와 평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루시 바턴은 문학사에 남을 불후의 캐릭터다”라는 평가와 함께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람들에 관해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우리를 움직이는 감정들의 모호함, 어쩌면 스스로도 완전히 알지 못하는 우리 내면의 영역들입니다. 여러분이 루시나 윌리엄은 아니겠지만, 이 인물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닿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닫힌 세상의 천장을―아주 조금이라도―들어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_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1998년 첫 장편소설 『에이미와 이저벨』을 발표한 이후 소설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장되어왔다. 그리고 스트라우트에게 세계란 곧 사람이므로, 세계의 확장은 인물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그의 모든 소설에서 인간이란 도저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자 끝없는 경이로움의 원천이고, 그렇기에 끊임없이 탐구해야 할 영역이다.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하나의 인물이나 서사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내왔다는 점, 『올리브 키터리지』와 그 후속작 『다시, 올리브』를 포함해 『에이미와 이저벨』 『버지스 형제』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등 작품 제목에 인명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사랑과 상실, 기억과 트라우마, 가족의 비밀을 탐구하는 작가의 여덟번째 소설 『오, 윌리엄!』은 그 모든 기준에 들어맞는다는 측면에서 지극히 스트라우트적이지만, 동시에 보다 간명하게 정제된 언어로 인간의 내면과 삶의 심원한 영역을 예리하게 통찰해냈다는 점에서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Contents
오, 윌리엄!· 009

감사의 말 · 299
옮긴이의 말-우리는 타인의 경험을 모른다 · 301
Author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정연희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실을 포착해내는 섬세한 시선,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가 아름다운 작품1956『올리브 키터리지』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다. 1956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매료된 스트라우트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노트에 적고, 도서관의 문학 코너를 좀처럼 떠나지 않는 아이였다.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이야기나 그들의 자서전을 탐독하기도 했다. 집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 소녀는 바닷가 바위를 뒤덮은 해초와 야생화를 숨기고 있는 뉴햄프셔의 숲을 보며,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게 된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베이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 첫 장편 『에이미와 이사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 작품은 오렌지 상, 펜/포크너 상 등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Los Angeles Times Art Seidenbaum Award)'과 '시카고 트리뷴 허트랜드 상(Chicago Tribune Heartland Prize)'을 수상했다. 2008년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를 발표하고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뒤, 이 작품으로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작가가 되겠다면 포기하지 말며, 포기할 수 있다면 포기하되, 그럴 수 없다면 계속 글을 쓰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필사하며 습작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스트라우트는 존 치버와 존 업다이크를 좋아하며 육필 원고를 고집한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실을 포착해내는 섬세한 시선,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체가 아름다운 작품1956『올리브 키터리지』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다. 1956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매료된 스트라우트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노트에 적고, 도서관의 문학 코너를 좀처럼 떠나지 않는 아이였다.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이야기나 그들의 자서전을 탐독하기도 했다. 집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 소녀는 바닷가 바위를 뒤덮은 해초와 야생화를 숨기고 있는 뉴햄프셔의 숲을 보며,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게 된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베이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 첫 장편 『에이미와 이사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 작품은 오렌지 상, 펜/포크너 상 등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Los Angeles Times Art Seidenbaum Award)'과 '시카고 트리뷴 허트랜드 상(Chicago Tribune Heartland Prize)'을 수상했다. 2008년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를 발표하고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뒤, 이 작품으로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작가가 되겠다면 포기하지 말며, 포기할 수 있다면 포기하되, 그럴 수 없다면 계속 글을 쓰고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필사하며 습작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스트라우트는 존 치버와 존 업다이크를 좋아하며 육필 원고를 고집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