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 돌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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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6/07
Pages/Weight/Size 145*220*30mm
ISBN 9788954679763
Categories 인문 > 주제로 읽는 인문학
Description
몸으로 읽어낸 도시문명사의 고전
현대 도시에서 개인들은 침묵에 빠져들었다.
거리와 카페, 백화점, 버스와 지하철은 대화의 무대가 아니라 시선의 장소가 되었다.


“이 책은 육체의 경험으로 풀어본 도시의 역사이다.” 『살과 돌Flesh and Stone』은 세계적인 도시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기념비적 저서다. 인간 육체와 도시 건축의 상관관계를 추적하는 도시문명사. 세넷이 바라보는 현대 도시는 속도와 수동성, 개인주의의 덫에 빠져 접촉의 두려움, 감각의 상실이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다문화 도시에서 개인들 간의 ‘차이’는 차별과 회피의 근거가 아니라 접촉의 지점이 될 수 있는가? 도시의 다양성은 개인주의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가?

Contents
감사의 글 9

서론: 육체와 도시 13
1. 수동적인 육체 14
2. 이 책의 계획 22
3. 개인적인 기록 28

제1부 목소리와 눈의 권력

제1장 벌거벗은 육체: 페리클레스의 아테네 33
1. 시민의 육체: 파르테논과 나체의 과시 38
2. 시민의 목소리: 아고라 광장의 요동치는 삶 59

제2장 어둠의 망토: 고통받는 육체를 위한 의례 79
1. 차가운 육체의 힘: 아테네 여성들의 치유 의례 80
2. 고통받는 육체: 전염병과 재난 속 도시 98

제3장 이미지의 제국: 하드리아누스황제의 로마 105
1. 보고 믿으라: 판테온과 원형극장 111
2. 보고 따르라: 육체, 집, 포룸, 도시, 제국 124
3. 불가능한 집착 145

제4장 육체 속의 시간: 로마의 초기 기독교인 148
1. 그리스도의 이질적인 육체: 시간의 순례자 149
2. 기독교의 장소: 살에서 돌로 160
3. 니체의 매와 양 176

제2부 심장의 운동

제5장 공동체: 제앙 드 셸의 파리 183
1. “도시의 공기는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183
2. 연민하는 육체: 살의 복원 192
3. 기독교 공동체: 성당, 수도원, 정원 204

제6장 “모든 사람은 자신의 악마이다”: 엉베르 드 로망의 파리 221
1. 경제적 공간: 성장하는 도시 223
2. 경제적 시간: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악마 237
3. 이카로스의 죽음 247

제7장 접촉의 두려움: 베네치아의 유대인 게토 254
1. 자석 같은 도시: 향신료와 유대인 261
2. 게토의 벽: 분열의 욕망 267
3. 칼이 아니라 방패: 격리된 공동체 287
4. 자유의 가벼움 298

제3부 동맥과 정맥

제8장 움직이는 육체: 하비의 혁명 305
1. 순환과 호흡: 18세기의 도시계획 305
2. 유동적인 개인: 분업과 여행 323
3. 군중이 움직이다 331

제9장 해방된 육체: 불레의 파리 340
1. 육체와 공간의 자유: 혁명과 빈 공간 342
2. 죽은 공간: 광장의 기요틴 355
3. 축제의 육체: 마취제로서의 자유 366

제10장 도시 개인주의: E. M. 포스터의 런던 380
1. 새로운 로마: 1차대전 직전의 런던 380
2. 현대의 동맥과 정맥: 런던과 파리의 거대 건설 프로젝트 389
3. 편안함: 의자, 카페, 승강기 402
4. 장소 이동의 미덕: 육체의 각성 416

결론 시민의 육체: 다문화 도시 뉴욕 424
1. 차이와 무관심: 활기를 잃은 몸 424
2. 시민의 육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삶 444

주 455
옮긴이의 말 485
Author
리처드 세넷,임동근
세계적인 도시학자이자 도시사회학의 거장. 뉴욕대학교와 영국 런던대학교 정경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다. 서구 지성사와 문화사에 정통하고 정치경제, 건축, 예술, 문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에 근거한 유려한 글쓰기로 유명하다. 유럽 지식인들에게 존경받는 몇 안 되는 미국인 학자의 하나로 손꼽힌다. 평생 ‘도시와 인간’이란 주제에 매달려 도시의 역사, 현대 노동의 본질, 문화사회학을 연구했다.
1943년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세넷은 미국 시카고의 공공주택 카브리니그린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여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첼로와 지휘를 공부했으나 손 부상으로 음악가의 꿈을 접고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해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62년경 우연히 알게 된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세넷에게 학문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하버드에서는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 등을 사사하며 사회학, 역사, 철학을 공부했고 1969년에 미국 문명사를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1976년 뉴욕인문학연구소를 설립했고, 1987년 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과 결혼했다. 2006년 헤겔상, 2010년 스피노자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노동사회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계급의 숨겨진 상처』(1972), 도시에서의 사회적 삶을 다룬 『공적 인간의 몰락』(1977), 유럽에서의 평판을 확고하게 만들어준 『인간성의 파괴』(1998),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삶을 만드는 존재인 인간을 주제로 한 ‘호모 파베르’ 3부작 『장인』(2008), 『투게더』(2012), 『짓기와 거주하기』(2018) 등이 있다.
1994년에 출간한 『살과 돌』은 도시사회학과 도시문명사의 고전 반열에 오른 명저로, 고대 민주주의의 요람인 아테네부터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와 현대 자본주의의 꽃인 뉴욕까지 도시의 흥망성쇠를 다루면서 인간 몸의 경험과 도시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책이다.
세계적인 도시학자이자 도시사회학의 거장. 뉴욕대학교와 영국 런던대학교 정경대학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다. 서구 지성사와 문화사에 정통하고 정치경제, 건축, 예술, 문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에 근거한 유려한 글쓰기로 유명하다. 유럽 지식인들에게 존경받는 몇 안 되는 미국인 학자의 하나로 손꼽힌다. 평생 ‘도시와 인간’이란 주제에 매달려 도시의 역사, 현대 노동의 본질, 문화사회학을 연구했다.
1943년 러시아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세넷은 미국 시카고의 공공주택 카브리니그린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여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첼로와 지휘를 공부했으나 손 부상으로 음악가의 꿈을 접고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해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62년경 우연히 알게 된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세넷에게 학문의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하버드에서는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 등을 사사하며 사회학, 역사, 철학을 공부했고 1969년에 미국 문명사를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1976년 뉴욕인문학연구소를 설립했고, 1987년 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과 결혼했다. 2006년 헤겔상, 2010년 스피노자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노동사회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계급의 숨겨진 상처』(1972), 도시에서의 사회적 삶을 다룬 『공적 인간의 몰락』(1977), 유럽에서의 평판을 확고하게 만들어준 『인간성의 파괴』(1998),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삶을 만드는 존재인 인간을 주제로 한 ‘호모 파베르’ 3부작 『장인』(2008), 『투게더』(2012), 『짓기와 거주하기』(2018) 등이 있다.
1994년에 출간한 『살과 돌』은 도시사회학과 도시문명사의 고전 반열에 오른 명저로, 고대 민주주의의 요람인 아테네부터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와 현대 자본주의의 꽃인 뉴욕까지 도시의 흥망성쇠를 다루면서 인간 몸의 경험과 도시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