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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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2/21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5467629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이자 유럽 문단의 거장 세스 노터봄
시적 우아함, 냉소적 유머, 해박한 지식을 능란하게 구사하는 문장가


세스 노터봄은 스물두 살에 장편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을 발표하고 안네 프랑크 상 첫 수상자가 되면서 일약 유럽 문단의 스타로 주목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나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수도원 소속 학교들을 전전하다 위트레흐트의 야간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마쳤다. 이 시기에 배운 고전과 라틴어가 문학적 자산이 되었고, 스무 살 때부터 방랑처럼 계속된 여행의 경험과 세계에 대한 관심, 고전·역사·철학·예술에 대한 해박함을 바탕으로 시와 소설, 에세이와 여행기, 희곡과 시사평론 등을 집필하며 다재다능한 문장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노터봄은 문단의 철학자, 여행자, 모방할 수 없는 작가 등으로 불리며 유럽과 영미의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고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폭넓은 사유와 독특한 통찰이 빛나는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다채로운 글쓰기를 선보이는 노터봄의 세계는 ‘삶과 죽음의 경계’ ‘세계와 자아의 교류’ ‘현실과 이상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를 시적 우아함·냉소적 유머·해박한 지식이 응축된 그만의 스타일로 성찰한다. 노터봄의 주제와 독보적 스타일이 연쇄하는 대표 걸작 『계속되는 이야기』는 고전학자 ‘헤르만 뮈서르트’가 죽음을 예감하는 순간에서 시작해, 마치 제 꼬리를 물려고 빙빙 도는 개처럼 거듭 이어지는 그의 회상과 깨달음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노터봄은 이 작품으로 세계적 작가의 자리를 굳건히 했고, 유럽의 대표적인 문학상 아리스테이온 상(1993)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1996년 영어 중역본으로 소개되었고, 2020년 12월 문학동네에서 네덜란드어 원작을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영중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새로 펴냈다.
Contents


해설| 아폴론적 뮈서르트의 명상: 삶과 죽음, 시간과 영원, 그리고 변신
Author
세스 노터봄,김영중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다. 시인이고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아홉 권의 소설과 여러 권의 여행서를 출간했다. 1933년 7월 3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났다. 가출한 아버지가 2차 세계대전 중 헤이그 시내에 집중 투하된 폭탄에 맞아 사망한 후 독실한 가톨릭 신자와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의붓아버지에 의해 가톨릭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학교로 보내졌으나 오래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가출을 일삼는 등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이때부터 문학적 기질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에 파리로 건너간 이후 이 년 동안 유럽 전역을 정처 없이 방랑하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을 출간했다.

이 작품의 발표 직후 안네 프랑크 상을 수상하면서 세스 노터봄은 스물둘의 젊은 나이에 일약 문단의 스타가 되었다. 이십대부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른 삶의 방식도 존중해야 함을 깊이 인식하였고, 여행을 통해 얻은 사색과 영감은 그의 시와 소설, 에세이와 여행기 등 작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루아에서의 어느 오후』(1963), 『베를린 수기』(1990), 『산티아고로 가는 길』(1992), 『유목민 호텔Nootebooms Hotel』(2002) 등 여러 편의 여행기를 출간했다.

시와 소설, 에세이와 여행기, 희곡과 시사평론, 샹송의 작사와 번역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의 글을 두루 써 온 노터봄은 유럽 문학상(1993), 독일의 괴테 상(1992), 네덜란드의 페이 세이 호프트 상(2004) 등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1991), 문학예술훈장(2003) 등을 수여받았다.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Philip en de anderen』(1954)로 안네 프랑크 상을, 소설 『의식Rituelen』(1980)으로 페가수스 상을 수상했고, 스페인의 역사와 예술 속을 거닐며 쓴 『산티아고 가는 길De omweg naar Santiago』(1992)은 여행 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또한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미국 현대 어문협회의 회원으로 임명되었는가 하면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스페인 메노르카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네덜란드의 대표 작가다. 시인이고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아홉 권의 소설과 여러 권의 여행서를 출간했다. 1933년 7월 3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났다. 가출한 아버지가 2차 세계대전 중 헤이그 시내에 집중 투하된 폭탄에 맞아 사망한 후 독실한 가톨릭 신자와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의붓아버지에 의해 가톨릭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학교로 보내졌으나 오래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가출을 일삼는 등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이때부터 문학적 기질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에 파리로 건너간 이후 이 년 동안 유럽 전역을 정처 없이 방랑하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1955)을 출간했다.

이 작품의 발표 직후 안네 프랑크 상을 수상하면서 세스 노터봄은 스물둘의 젊은 나이에 일약 문단의 스타가 되었다. 이십대부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른 삶의 방식도 존중해야 함을 깊이 인식하였고, 여행을 통해 얻은 사색과 영감은 그의 시와 소설, 에세이와 여행기 등 작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루아에서의 어느 오후』(1963), 『베를린 수기』(1990), 『산티아고로 가는 길』(1992), 『유목민 호텔Nootebooms Hotel』(2002) 등 여러 편의 여행기를 출간했다.

시와 소설, 에세이와 여행기, 희곡과 시사평론, 샹송의 작사와 번역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의 글을 두루 써 온 노터봄은 유럽 문학상(1993), 독일의 괴테 상(1992), 네덜란드의 페이 세이 호프트 상(2004) 등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1991), 문학예술훈장(2003) 등을 수여받았다. 소설 『필립과 다른 사람들Philip en de anderen』(1954)로 안네 프랑크 상을, 소설 『의식Rituelen』(1980)으로 페가수스 상을 수상했고, 스페인의 역사와 예술 속을 거닐며 쓴 『산티아고 가는 길De omweg naar Santiago』(1992)은 여행 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또한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미국 현대 어문협회의 회원으로 임명되었는가 하면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스페인 메노르카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