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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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1/13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8895467566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북유럽소설
Description
유럽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소설가
사라 스트리츠베리가 그린 인간의 근원적 고독
내면의 빛과 어둠에 대한 탁월한 통찰
그리고 유약한 인간존재를 보듬는 따스한 손길

2015 유럽연합문학상 수상작

“사라 스트리츠베리는 『사랑의 중력』을 통해
스웨덴 현대문학 최고의 소설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


야키는 믿었다. 자신의 시선이 엄마와 아빠를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들어 있는 엄마와 아빠를 눈 속에 담아놓으면 그들을 영원히 빛 속에 머무르게 하고 다가오는 어둠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엄마 로네는 홀로 흑해로 떠나버리고, 아빠 지미는 알코올중독과 자살시도로 베콤베리아 정신병원에 보내진다.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아빠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았던 야키는 매일 혼자서 병문안을 간다. 야키는 지미가 이 세상에 가진 전부이고, 그 세상은 울타리와 잠긴 문이 있는 병원이다. 병원이 야키의 유일한 세상이 될 무렵, 지미는 야키의 면회를 거부하고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야키가 또다른 세상을 만났을 때, 지미가 나타나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시험하는 도발적인 사유와 시적이면서도 깨끗한 문체, 행간의 침묵과 단어마다 깃든 섬세한 뉘앙스로 유럽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소설가 사라 스트리츠베리의 대표 장편 『사랑의 중력』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자신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든 이 작품으로 스트리츠베리는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2015년 유럽연합문학상을 수상했다. 스트리츠베리는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한림원 종신회원 열여덟 명 중 열세번째 회원으로 선정되었는데, 한림원 설립 이후 최연소 회원이자 열번째 여성 회원이었다. 그러나 노벨상 최악의 스캔들로 알려진 장클로드 아르노 스캔들이 불거지고, 피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2018년 한림원 역사상 최초로 종신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스트리츠베리는 『사랑의 중력』을 통해 북유럽 최대 정신병원 베콤베리아의 연대기를 토대로 북유럽 복지정책의 이면을 들춰내고, 그 안팎의 사람들을 집어삼키던 어둠과 그럼에도 그들을 끊임없이 비추던 빛을 다채롭게 그려나간다. “분위기의 거장”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 작가답게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정신병원의 전경과 병원 속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엮어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나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맞닥뜨린 유약한 인간존재를 따뜻하게 보듬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Contents
마지막 환자(올로프) 9



첫번째 대화 17
밤 39
마지막 환자(여전히 빛을 받으며) 51
1986년 3월, 스토라 만스 57
지도(슬픔의 건축) 79
마지막 환자(여전히 빛을 받으며) 89
풍경 95
공활한 하늘 아래(병원 설계) 143
어두운 봄 149
마지막 환자(여전히 빛을 받으며) 165
전화 통화(스톡홀름-카리뇨) 171
빈테르손의 장난감 179
라임나무 대로(마리온) 205



두번째 대화(대서양) 215
흑해 227
영원의 관점에서(비타) 251
질병 255
마지막 환자(여전히 빛을 받으며) 271
잉에르 보겔 277
중력, 그 유혹자여 287
영원의 관점에서(비타) 305
천문대 309
마지막 환자(여전히 빛을 받으며) 335
천사의 시대 341
영원의 관점에서(비타) 357
사랑의 중력 361
스톡홀름의 겨울 375



마지막 대화(외로움에 대하여) 391
마지막 환자(여전히 빛을 받으며) 401
에트 미세리코르디아 407

부록 용서에 관하여 425
옮긴이의 말 445
Author
사라 스트리츠베리,박현주
스웨덴 소설가이자 극작가, 번역가. 1972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소설과 희곡 창작에 전념했다. 소설 『꿈의 능력』(2006)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고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베콤베리아-가족에게 띄우는 노래』(2014)는 스톡홀름의 베콤베리아 정신병원에 친척을 면회하러 갔던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에 바탕을 둔 소설이며, 스트리츠베리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여름의 잠수』로 스웨덴의 대표적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 최종심에 올랐다.
스웨덴 소설가이자 극작가, 번역가. 1972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소설과 희곡 창작에 전념했다. 소설 『꿈의 능력』(2006)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고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베콤베리아-가족에게 띄우는 노래』(2014)는 스톡홀름의 베콤베리아 정신병원에 친척을 면회하러 갔던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에 바탕을 둔 소설이며, 스트리츠베리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여름의 잠수』로 스웨덴의 대표적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 최종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