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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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3/14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8895465546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청년 르 클레지오의 야심이 박동하는
감각적 묘사, 언어와 상상의 놀라운 기교


『사랑의 대지』는 J. M. G. 르 클레지오가 르노도상 수상작이자 데뷔작 『조서』(1963)와 현대 도시문명을 예지자적 시선으로 그려낸 『홍수』(1966)에 이어 1967년 발표한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제외한 스물세 개의 장에 걸쳐, 소설은 샹슬라드라는 소년이 지상에 태어나 성장하고, 사랑하고, 모든 유희와 언어와 무한한 의식을 경험하고 죽음을 맞이하여 다시 고요 속으로 사라지기까지, 대지 위를 살아가는 인간의 거대한 서사를 아우른다.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면 의미가 모호한 각 장의 제목들도 마침내 소설 전체를 관통하며 하나의 문장,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카메라-펜’이라고 불리는 문체를 통해 르 클레지오는 때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매우 세세하게, 때로는 태초부터 197세기에 이르는 광막한 우주의 시선을 통해 과감하게 인간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나아가 인간 존재와 언어에 대한 근원적인 사유와 통찰을 펼쳐 보인다. 문학 비평가 R. M. 알베레스는 르 클레지오가 『조서』부터 『사랑의 대지』에 이르는 초기작들에서 “삶의 근저를 이루는 내밀하고 막막한 감성을 표현”하였으며 “살아 있다는 감각의 기층을 이루는 극히 개인적인 고통과 즐거움이 한데 뒤얽힌 세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자는 이 소설 속에서 청년 시절 르 클레지오의 야심이 박동하는 감각적 묘사와 언어와 상상의 놀라운 기교, 그의 웅숭깊은 소설세계의 정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007

나 이 땅에 우연히 013
태어나서 025
삶을 시작하고 042
성장하고 054
그림에 빠져들기도 하는 중에 077
여러 낮이 지나갔고 084
여러 밤이 지나갔고 104
나는 또한 모든 놀이를 즐기고 120
사랑하고 132
행복해하고 161
모든 언어로 말하였으니 177
수화도 183
알아들을 수 없는 말도 195
혹은 당돌한 질문도 일삼으며 200
지옥과 다름없는 곳에서 207
아이를 낳고 237
침묵을 깨고자 하고 260
모든 진실을 전하고자 하며 269
무한한 의식의 세계를 살다 283
도주하고 327
이윽고 늙어서 334
죽었고 357
매장되었다 389

에필로그 397

옮긴이의 말: 시간과 공간의 드라마, 혹은 삶의 소용돌이 403
J. M. G. 르 클레지오 연보 411
Author
J. M. G. 르 클레지오,최수철
2008 노벨문학상,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수상!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타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로 르 클레지오를 평가했고, 작가는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font color="#28288C"><b>2008 노벨문학상,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수상!</b></font>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인간성 탐구, 관능적 엑스타시,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로 르 클레지오를 평가했고, 작가는 "약간의 의구심과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기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꼈다"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