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서 두 건의 연속 살인이 발생한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건 바로 무능하기로 이름난 벡스트룀 경감! 그는 수사를 미뤄둔 채 술집에서 흥청망청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직무 유기와 부정부패를 일삼던 이 최악의 형사가 과연 사건을 해결하고 스웨덴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경찰 조직의 부패를 고발하는 ‘벡스트룀’ 시리즈는 스웨덴 범죄학자 레이프 페르손의 대표적인 경찰소설 시리즈다. 영국추리작가협회상, 유리 열쇠상, 최고의 스웨덴 범죄소설상 등 수상력이 화려한 시리즈로, 스웨덴에서는 본편 세 권과 외전 한 권이 출간되었다. 국내에는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엘릭시르에서 첫 권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권 『용을 죽인 형사』를 소개한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린다 살인 사건의 린다』는 범죄에 대처하는 경찰과 언론의 부도덕한 모습을 담고 있는 데 비해, 『용을 죽인 형사』는 안티히어로적 주인공의 맹활약으로 블랙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다. 벡스트룀의 좌충우돌을 따라가면 공권력의 기만적인 면모와 무능을 비판하는 예리한 시선과 맞닥뜨리는 한편, 복지국가로 이름높은 스웨덴의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까지 발견할 수 있다.
Contents
005 용을 죽인 형사
Author
레이프 페르손
1945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범죄학자이자 소설가이다. 스웨덴 국가경찰위원회에서 범죄학을 강의했고 텔레비전과 신문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범죄 전문가이다. 1977년 정치계 인사와 성매매 업소가 얽힌 스캔들을 고발했다가 경찰위원회에서 파면되었다.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끔찍한 좌절을 겪은 페르손은 스톡홀름 대학 강사로 복귀해서 회복한 후 전공을 살려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회파 범죄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1978년 출간된 첫 작품 『돼지 파티Grisfesten』는 스웨덴을 뒤흔든 정치인 성매매 스캔들이 녹아든 작품이다. 페르손은 사건 관계자 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한 명에게 복수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리고 『죽어가는 형사』로 2011년 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상인 유리열쇠상을 수상하면서 스웨덴을 대표하는 범죄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에는 주로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독자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스웨덴의 범죄를 수사한다.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스웨덴의 그늘을 보여주는 작품 속 범죄들은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1945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범죄학자이자 소설가이다. 스웨덴 국가경찰위원회에서 범죄학을 강의했고 텔레비전과 신문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범죄 전문가이다. 1977년 정치계 인사와 성매매 업소가 얽힌 스캔들을 고발했다가 경찰위원회에서 파면되었다.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끔찍한 좌절을 겪은 페르손은 스톡홀름 대학 강사로 복귀해서 회복한 후 전공을 살려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회파 범죄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1978년 출간된 첫 작품 『돼지 파티Grisfesten』는 스웨덴을 뒤흔든 정치인 성매매 스캔들이 녹아든 작품이다. 페르손은 사건 관계자 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한 명에게 복수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리고 『죽어가는 형사』로 2011년 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상인 유리열쇠상을 수상하면서 스웨덴을 대표하는 범죄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에는 주로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독자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스웨덴의 범죄를 수사한다.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스웨덴의 그늘을 보여주는 작품 속 범죄들은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