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욕망으로 피어난 도시
$20.52
SKU
978895464502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7/04/07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88954645027
Categories 인문 > 종교학/신화학
Description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만든 바람은 무엇인가?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본 피렌체 르네상스!



암흑의 시대로 불리는 중세 천 년은 기독교 교리로 공동체가 다스려졌다. 하지만 농업에서 상업으로, 대토지를 소유한 영주 계층에서 상인들로 경제활동의 중심 영역과 주체가 변모하는 새로운 시대로 바뀌자, 기독교 교리는 이 시대를 운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이념이 될 수 없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세속세계의 권력을 장악한 상인들은 공동체를 다스릴 원리를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에서 찾았다.



르네상스 시대란, 기독교 교리에서 벗어나 고대 로마 정치제도에서 시민사회를 위한 사상과 체제를 찾고 만들어가는 지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봐야한다.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문예부흥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이 거대한 변화를 일부분으로 축소시켜 표현한 것일 뿐이다. 예술가와 시인만이 살았던 낭만적인 시대가 존재했던 적이 있었겠는가? 인간의 역사는 돈(경제)과 권력(정치)을 떼고 얘기할 수 없다. 정치와 경제의 관점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새롭게 조명해 보면 시대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그 시대와 문명을 이끌어간 주체들의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시대와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 욕망은 돈(경제)과 권력(정치)를 떼고선 얘기할 수 없다. 즉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이 새로운 시대를 낳게 하고 그 시대를 규정하며, 그 시대를 다시 낡은 것으로 만든다. 돈과 권력, 경제와 정치가 문명의 골격이자 틀이다. 그리고 그 골격을 감싸고 있는 살이 그 경제와 정치에 대한 욕망인 것이다. 또한 그 골격과 살이라는 몸체를 장식하고 있는 의상이 문화고 예술일 것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10세기 후반 인구가 채 1만여 명이 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촌락에 지나지 않았던 피렌체가 어떻게 새로운 르네상스 문명의 발원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전작 『피렌체의 빛나는 순간』이 메디치 가문을 중심으로 한 피렌체 신흥상인들을 통해 르네상스 예술이 꽃 피우는 과정과 그 이면에 깃든 시대정신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책은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 신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문명이 어떤 골격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르네상스 시대 문명을 다룬 저서들이 제법 나왔지만, 주로 예술작품 감상이나 추상적인 가치에 너무 치우쳐, 르네상스 문명의 겉모습만 보고 있는 듯하다. 감히 경제학자가 이러한 오류를 바로 잡는다기보다는, 지금까지 간과하고 지나쳤던 문명의 거푸집인 경제와 정치라는 관점에서 르네상스 문명의 골격을 좀더 선명하게 드러내보이겠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썼다. 경제와 정치는 결국 돈과 권력인데, 인류의 역사 중 어느 시대가 인간의 욕망의 근원인 돈과 권력을 무중력인 상태로 놔둔 적이 있단 말인가?”(5~6쪽)



이 책은 르네상스 문명의 중심지였고 그 문명의 광채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에 르네상스의 살아있는 교과서라 할 피렌체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과 예술품을 7일간의 일정으로 연대순으로 찾아가면서, 중세 말기부터 르네상스의 황혼기까지 그 역사의 주역이라 할 성직자, 토착귀족, 신흥상인, 시민, 인문학자, 공화주의자 등 이들의 이상과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피어난 피렌체 르네상스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르네상스의 살아있는 교과서, 피렌체

첫째 날: 피렌체에 남겨진 중세의 흔적(1014~1302)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수도원_중세 주교의 탐욕
-바르젤로 국립박물관_신흥상인이 세운 자치정부의 흔적
* 미켈란젤로 광장의 숨은 이야기

둘째 날: 피렌체 르네상스 여명기의 모습(1302~1348)
-피렌체 시청사 팔라초 베키오_고대 로마 문화 부활의 첫번째 모습
-오르산미켈레 교회_르네상스의 여명을 가리운 흑사병
-산타 크로체 수도원_영적 세계와 세속 세계의 분리를 지지한 탁발 수도사의 둥지
* 미켈란젤로가 시청사 벽면에 새긴 의문의 그림

셋째 날: 길드 정부의 황금시대(1382~1433)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_타이타닉 호처럼 침몰하는 주교의 권력
-오르산미켈레 교회_조각가의 경쟁의 장이 된 기적의 성소
* OPA 문장의 의미

넷째 날: 메디치 가와의 운명적인 포옹(1402~1434)
-도나텔로의 걸작 [다비드] 조각상_인문학자들, 코시모를 지도자로 추대하다
-메디치 가문이 야밤에 훔친 [산 로마노 전투]_코시모를 구한 용병대장
* 메디치 은행과 교황에 얽힌 이야기

다섯째 날: 메디치 가의 황금시대(1434~1464)
-메디치 가 문장의 비밀_만들어진 신화
-메디치 저택_권력자의 위용
-산 로렌초 교회_교회가 사유화되는 전형적 모습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수도원_메디치 가문이 사유화한 또하나의 교회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조각상_지도자의 덕목을 새긴 불멸의 예술작품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속 피렌체

여섯째 날: 메디치 가의 몰락기(1469~1492)
-산타 마리아 노벨라 수도원_세속화로 추락하는 도미니크 수도회의 성지
-산타 트리니타 수도원_종교기관이 세속화된 절정의 모습
-산타 마리아 누오바 병원 부속 예배당_메디치 은행을 파산으로 몬 단테의 연인 가문
* 임산부에게 특효가 있는 성수 이야기

일곱째 날: 피렌체 르네상스의 황혼기
-미켈란젤로의 [다비도]와 반디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쿠스]_메디치 가와 마키아벨리의 상반된 정치적 이상향
-산 로렌초 교회 (신) 성구실의 메디치 가문 영묘 조각상_철학을 조각으로 승화시킨 미켈란젤로
* 야반도주하는 메디치 가 후손들

에필로그: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일으킨 바람



Author
성제환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옌칭 연구소의 ‘World Wide Young Doctoral Full Scholarship’을 받아 코넬 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산업개발원’ 원장과 ‘21세기 문화정책 위원’,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경영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화ㆍ예술상품 소비결정요인에 관한 경제학적 연구」「문화 소비자본이 문화·예술상품 수요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과 문화경제학」등의 논문과 『한국의 고용정책』(공저) 『문화의 창조성과 지적재산 보호』,『피렌체의 빛나는 순간』을 쓰고 『문화경제학』을 옮겼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옌칭 연구소의 ‘World Wide Young Doctoral Full Scholarship’을 받아 코넬 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산업개발원’ 원장과 ‘21세기 문화정책 위원’,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경영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화ㆍ예술상품 소비결정요인에 관한 경제학적 연구」「문화 소비자본이 문화·예술상품 수요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과 문화경제학」등의 논문과 『한국의 고용정책』(공저) 『문화의 창조성과 지적재산 보호』,『피렌체의 빛나는 순간』을 쓰고 『문화경제학』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