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으로 페미니즘을 읽고, 페미니즘으로 정신분석학을 읽는다
여성의 무의식적 저항을 이해하고 의식적 실천-윤리를 정립하기 위한 이론적 모색
공존하고 충돌하는 정신분석학과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비평 담론을 조명한 실천적 연구서. 이 책은 지크문트 프로이트, 자크 라캉 등의 정신분석학과 뤼스 이리가레, 쥘리아 크리스테바, 크리스티나 폰 브라운, 주디스 버틀러, 조앤 스콧 등의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이론의 계보를 추적하는 한편, 동시대 담론에서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이 교차하는 영역을 면밀히 살핀다. 저자는 특히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부터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까지 이어지는 문학적 국면, 서구 여성의 참정권 요구에서 프랑스 남녀동수법 제정운동까지 계속되는 정치적 순간 등 구체적인 지점들을 파고들어, 상이하면서도 상호연관적인 이론들과 현실들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문학동네 스투디움 총서 5권.
여성은 단일한 존재가 아니다. 계급, 젠더, 인종 등 복수의 정체성을 덧붙이는 것으로 손쉽게 해명될 수 있는 존재는 더욱 아니다. 여성을 사회적 위치들의 총합으로만 본다면, 여성 주체가 사회제도와 맺는 문제적인 관계는 드러나지 않는다.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문제적 관계, 사회적 위치들로 환원되지 않는 ‘존재’의 차원이다. ―이명호
제2부 모성적 주체와 모성적 사랑
제6장 언어의 혁명, 주체의 혁명―쥘리아 크리스테바의 정신분석적 모성론
제7장 사자의 요구―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읽기
제8장 모성적 사랑과 재즈적 율동―토니 모리슨의 『재즈』 읽기
제9장 소녀가 어머니가 되기까지―오정희 소설 속 여성들과 어머니들
제3부 젠더 지형의 변화와 (포스트)페미니즘 논쟁
제10장 로맨스와 섹슈얼리티 사이―젠더 관계의 변화와 포스트페미니즘 문화 현상
제11장 젠더 지형의 변화와 페미니즘의 미래―1990년대 미국와 2000년대 한국 페미니즘 담론 비교
제12장 남성, 남성성, 페미니즘 이론
제13장 흑인 남성성의 재현―토니 모리슨의 『가장 푸른 눈』과 『빌러비드』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