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찾아 해적과 한 배를 탄 소년의 기이한 모험 이야기
눈부신 상상력, 생생한 묘사로 탄생시킨 모험소설의 고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도 유명한 작가 R. L. 스티븐슨은 교훈 일색이던 당시 아동문학의 특성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쓴 『보물섬』이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정직함과 지혜로움, 용감함, 교활함과 잔인함 등 인간의 다양한 특성이 반영된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서,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숨가쁘게 이어진다. 망망대해 위에 떠 있는 배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믿음과 배신은 한순간에 뒤바뀌고, 영원한 영웅도, 영원한 악당도 없다는 사실에 독자는 전율 섞인 쾌감을 느끼게 된다.
가난한 여인숙 집 아들 짐 호킨스는 손님의 궤짝에서 보물 지도를 찾아낸다.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영주 트렐로니, 의사 리브지와 함께 항해를 떠난 짐은 선상 요리사인 외다리 선원 존 실버와 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존 실버가 선상 반란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되고, 보물섬에 도착하자 존 실버 패거리는 본색을 드러내며 무력으로 배를 차지하려고 한다. 짐은 그 섬에 갇혀 살던 선원 벤 건을 만나고, 기지를 발휘해 배를 좌초시켜 존 실버 일행의 계획을 무산시킨다. 이후 짐은 존 실버 패거리에 잡히게 되고, 그들은 함께 보물을 찾으러 나서지만…?!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로 선보이는 『보물섬』은 원작을 충실히 각색하고 상상 속에서 펼쳐지던 장면장면을 생생한 그림으로 재현해내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환상적인 보물찾기 모험의 짜릿함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작가 R. L. 스티븐슨의 생애와 작품 세계, 활발한 대외 진출로 번영을 이루어갔던 18세기 영국의 해상 역사를 다룬 흥미로운 해설로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