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책만 읽는 몽키가 신기하고 이상한 마우스와 동키,
그걸로 트위터는 하니? 블로그는? 충전도 안해?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는 그림과 활자ㅡ 이건 책이야!
요즘 아이들은 전자기기로 친구와 대화하고, 음악을 듣고, 자신의 계획표를 확인하고, 선생님께 수업도 듣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가만히 앉아서 나무냄새를 맡으며 종이를 넘기고 또 그림과 활자를 손으로 쓰다듬거나 짚어가며 책을 읽는 몽키의 모습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첨단 기술 속에서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종이책이 주는 소박한 즐거움을 선사하다
칼데콧 아너상을 비롯해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골든 애플상 등 권위 있는 여러 그림책 상을 받고,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낸 레인 스미스가 쓰고 그린 유아용 그림동화책이에요. 언제나 새로운 화두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작가 레인 스미스. 이 동화에서는 올드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 세계의 공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개성 넘치는 선으로 각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등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에 너무나 익숙한 동키는 마우스도 없고, 스크롤도 사용하지 않는 낯선 물건인 '책'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는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에 23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자기기에 너무나 익숙한 주인공의 친구 동키는 ‘책’ 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 채 마우스도 없고, 스크롤도 사용하지 않는 낯선 물건인 ‘책’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두 귀를 쫑긋 세운 동키는 책을 보는 몽키에게 다가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하죠.
스크롤은 어떻게 해? 게임할 수 있어? 메일 보낼 수 있어? 트위터는? 와이파이는?
아니, 이건 책이야.
쉴 새 없는 동키의 질문에 몽키는 시종일관 “아니, 이건 책이야.” 라는 알 수 없는 대답만 합니다. 컴퓨터가 하는 건 아무것도 못하는 책. 동키는 그런 책을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몽키가 신기하게 보입니다. 또, 책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러다 동키는 몽키가 건넨 ‘보물섬’ 의 한 페이지를 읽게 됩니다. 그러고는 글자가 너무 많다고 말하면서도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책 속 주인공의 갈등과 감정, 이야기 속 긴장된 상황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책을 어디에 쓸 수 있냐고 묻던 동키였는데 말이죠. 이렇게 동화는 단순한 그림동화가 아닌 인간과 책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동키가 고요하게 책을 읽는 모습. 빠르지도,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지도 않는 책을 읽는 모습. 도대체 책이 뭘까요? 동키가 책을 읽는 동안 머리 위에 놓인 시계의 움직임과 시시각각 변하는 동키의 표정, 이리저리 움직이는 두 귀의 모양을 보는 독자들은 많은 질문과 답을 동시에 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Author
레인 스미스,김경연
개성 있는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이자 화가다.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으며,『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수백만 독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 밖에도 『그래, 책이야!』 『책이 뭐야?』 『제이크 하늘을 날다』 등의 작품을 쓰고 그렸다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상을 네 번 받았고,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개성 있는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이자 화가다.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으며,『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수백만 독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 밖에도 『그래, 책이야!』 『책이 뭐야?』 『제이크 하늘을 날다』 등의 작품을 쓰고 그렸다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상을 네 번 받았고,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