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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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1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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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2/25
Pages/Weight/Size 137*203*30mm
ISBN 978895461408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거대한 도시를 부유하는 '인간 잔해'의 자아 찾기.
사라지지 않는 인간 존재의 고독과 반복되는 운명의 무상함.


모리아크, 베르나노스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가톨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쥘리앵 그린의 장편. '실존주의적 사유와 현실 참여'라는 20세기 전반의 화두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쥘리앵 그린은 실질적으로는 그의 작품 전반을 통해 비극적 실존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냈다. 주로 인간 운명의 나약함과 신을 통한 인간의 구원이라는 종교적 주제를 다루었던 그는 종교적 색채를 배제한 작품 『잔해』에서 현실의 권태로움을 온몸으로 자각하는 무기력하고 소심한 부르주아의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 필리프는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고 광산회사의 대표 자리에 있지만 삶에 아무런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다. 세상 어느 곳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살아가던 그는 어느날 밤 센 강을 산책하다가 철교 밑에서 한 쌍의 남녀가 다투는 모습을 우연히 관찰한다. 여자의 다급한 구조 요청을 듣고도 그냥 지나쳐버린 필리프는 자신의 비겁함과 무기력함을 새삼 발견하게 되고, 이는 그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 작품은 그 자신이 부르주아이면서 부르주아의 도시 파리에 사는 인물 필리프를 통해 인간 존재의 고독한 운명에 대해 조망한다. 작가는 세상의 흐름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변화에 대한 욕망 조차 갖지 못한 채 살아가던 주인공 필리프의 자아 찾기 여정을 통해 세상의 언저리를 떠도는 '인간 잔해'의 정신적 방황과 끊임 없이 반복되는 인간 운명의 무상함을 그린다.
Contents
제1부
제2부
제3부

해설-도시를 떠도는 인간 ‘잔해’의 자기 찾기
쥘리앵 그린 연보
Author
쥘리앵 그린,김종우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시민이었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1924년 첫 장편소설 『몽시네르』를 집필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27년에 발표한 『아드리엔 므쥐라』로 모리아크의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문단에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레비아탕』 『잔해』 『모이라』 등 수많은 소설과 희곡을 발표하며 거의 70년 동안 매년 저서를 선보였다.
그린은 유년 시절 수도원에 들어갈 결심을 했을 정도로 신앙이 깊었으나, 1924년 발표한 에세이 「프랑스 가톨릭교도에 대한 반론」으로 자신의 종교적 위기를 드러냈다. 불교 사상에도 관심을 가졌던 그린은 1939년 다시 가톨릭 신앙으로 돌아왔으며, 인간 운명의 나약함에 대한 종교적 해석을 작품화하여 모리아크, 베르나노스 등과 함께 프랑스 가톨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외국 국적 작가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98년 파리에서 9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시민이었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1924년 첫 장편소설 『몽시네르』를 집필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27년에 발표한 『아드리엔 므쥐라』로 모리아크의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문단에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레비아탕』 『잔해』 『모이라』 등 수많은 소설과 희곡을 발표하며 거의 70년 동안 매년 저서를 선보였다.
그린은 유년 시절 수도원에 들어갈 결심을 했을 정도로 신앙이 깊었으나, 1924년 발표한 에세이 「프랑스 가톨릭교도에 대한 반론」으로 자신의 종교적 위기를 드러냈다. 불교 사상에도 관심을 가졌던 그린은 1939년 다시 가톨릭 신앙으로 돌아왔으며, 인간 운명의 나약함에 대한 종교적 해석을 작품화하여 모리아크, 베르나노스 등과 함께 프랑스 가톨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외국 국적 작가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98년 파리에서 9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