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심장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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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11/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5461300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존재의 정체성을 찾아 유영하는 독백의 드라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쿳시의 장편소설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존 쿳시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쿳시의 첫 장편 『어둠의 땅』과 더불어 작가가 이후 펼치게 될 문학세계를 아우르는 문제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고 문학상인 CNA 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의 모순된 사회 구조가 어떤 식으로 식민주의자이지만 온전히 ‘식민주의자’일 수만은 없는 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정신적 분열을 가져오며, 그것이 심각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이어지는가를 황폐하고 고립된 남아프리카의 한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하여 쿳시 특유의 심리적이고 철학적인 사유 방식으로 풀어간다.

『나라의 심장부에서』는 쿳시가 이후 작품에서 꾸준히 천착해온, 서구 제국주의가 식민지 땅 아프리카에 저질러온 폭력과 억압의 역사라는 주제의식과 그에 대한 쿳시 특유의 깊은 철학적 통찰력과 정교하고 예리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식민지 땅 아프리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살아가는 식민주의자의 불안정한 내면을 독백 혹은 일기 형식을 통해 들려주며 닿지 않는 존재의 정체성을 찾아 유영하는 독백의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Author
존 쿳시,왕은철
현대 영어권 문학에서 최고의 비평적 찬사를 받는 작가 중 한 사람. 1940년 남아프리카연방(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케이프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영국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재직한 뒤 미국으로 가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71년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베트남전 반대 시위대에 대한 진압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참여했다가 미국 영주권 신청이 기각된 뒤 1971년 남아공으로 귀국했다. 1972년 케이프타운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동물보호단체 ‘보이스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 『어둠의 땅』(1974)을 발표한 이래 『마이클 K의 삶과 시대』(1983)와 『치욕』(1999)으로 이례적이게도 두번 부커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는 등 작가로서 세계적 명망을 쌓았다. 서구 식민주의의 야만에서 자유주의적 지식인의 취약성과 작가의 윤리까지 근현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야만인을 기다리며』(1980), 『포』(1986), 『철의 시대』(1990), 『뻬쩨르부르그의 대가』(1994), 『느린 남자』(2005),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2007), 자전소설 3부작 『소년 시절』(1997) 『청년 시절』(2002) 『서머타임』(2009) 등의 소설과 몇권의 평론집 및 에세이집을 펴냈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2003)는 후기 쿳시 소설의 돋보이는 문제작이다.
현대 영어권 문학에서 최고의 비평적 찬사를 받는 작가 중 한 사람. 1940년 남아프리카연방(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케이프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영국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재직한 뒤 미국으로 가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71년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베트남전 반대 시위대에 대한 진압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참여했다가 미국 영주권 신청이 기각된 뒤 1971년 남아공으로 귀국했다. 1972년 케이프타운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동물보호단체 ‘보이스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 『어둠의 땅』(1974)을 발표한 이래 『마이클 K의 삶과 시대』(1983)와 『치욕』(1999)으로 이례적이게도 두번 부커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는 등 작가로서 세계적 명망을 쌓았다. 서구 식민주의의 야만에서 자유주의적 지식인의 취약성과 작가의 윤리까지 근현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야만인을 기다리며』(1980), 『포』(1986), 『철의 시대』(1990), 『뻬쩨르부르그의 대가』(1994), 『느린 남자』(2005),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2007), 자전소설 3부작 『소년 시절』(1997) 『청년 시절』(2002) 『서머타임』(2009) 등의 소설과 몇권의 평론집 및 에세이집을 펴냈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2003)는 후기 쿳시 소설의 돋보이는 문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