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공유하는 사랑과 죽음의 경험 속에서, 양자가 혼융된 멜랑콜리한 정조 속에서 예술과 철학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인내하고 희망하게 하는지 밝혀내고 있다. ‘멜랑콜리’라는 열쇳말로 예술과 철학을 향한 비밀의 문을 열고자 시도한 이 『멜랑콜리 미학』은,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인 행위이자 가장 중요한 경험인 ‘사랑’과 ‘죽음’을 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필연적으로 궁금해하고 몰입하게 하는 힘을 가진다.
제1부 ‘사랑의 면류관’에서는 예술과 사랑의 본질적인 연관 관계를 플라톤의 에로스론을 바탕으로 풀어보고, 동시에 서양의 사랑론 저변에 나르시시즘이 놓여 있음을 보임으로써 그것의 한계를 밝히고, 2부 ‘죽음의 흔적들’에서는 삶 속 곳곳에 침투해 있는 죽음의 자국들을 조망하고, 하이데거의 죽음론을 중심으로 서양인들이 어떻게 자유와 죽음을 연결 짓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마지막으로 제3부 ‘멜랑콜리의 노래’에서는 본격적으로 서구 미학의 주요 개념 몇 가지를 다룸으로써 인간의 마음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예술과 철학을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미학 이야기를 펼친다.
Contents
프롤로그_화답
제1부 사랑의 면류관
첫눈에……|시선의 감촉|상사병|비상의 꿈|고백|선물|거래|이해|육체
젊음|맛과 멋|아름다움|에스테티쉬|내기|잃어버린 반쪽|불멸의 사랑|상실
제2부 죽음의 흔적들
기약 없는 이별|시체와 유령|먹이 살생부|완장|이방인|질투|선택
존엄성|숭고|남성적 자유|검은 담즙|자살|애도
제3부 멜랑콜리의 노래
노래|이미지|진트플루트|사진|아우라|푼크툼|서양 예술의 멜랑콜리|새턴
기억과 망각|천재|비극|예술이란?|예술과 철학이 눈에 들어올 때|미래의 멜랑콜리
붙이는 글_글쓰기의 멜랑콜리|영화, 「글루미 선데이」
에필로그_치기 그리고 감사
등장하는 영화들
참고문헌
Author
김동규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데거를 비롯한 유럽 현대 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 분야이다. 오랫동안 서양 예술과 철학의 근본 정조인 ‘멜랑콜리’ 연구에 매진했고, 현재는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매체에 정기적으로 철학 칼럼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멜랑콜리아: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시는 나의 닻이다』(공저)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가 있고, 『미학적 힘: 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모든 것은 빛난다: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 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데거를 비롯한 유럽 현대 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 분야이다. 오랫동안 서양 예술과 철학의 근본 정조인 ‘멜랑콜리’ 연구에 매진했고, 현재는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매체에 정기적으로 철학 칼럼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멜랑콜리아: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시는 나의 닻이다』(공저)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가 있고, 『미학적 힘: 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모든 것은 빛난다: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 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