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짐승 한 마리쯤은 있는 남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주목받는 벨기에 작가 토마 귄지그의 단편소설집
블랙유머와 리얼리즘에 기반한 판타지와 날타로운 통찰력과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지닌 천부적인 이야기꾼 토마 귄지그의 단편소설을 모았다. 저자는 기린, 금붕어, 썰매 끄는 개, 암소, 바퀴벌레 등 각기 다른 동물의 이름표를 단 일곱 개의 우리 이야기를 통해 동물원을 평화로운 장소가 아닌, ‘가장 사악한 생각들, 가장 메스꺼운 욕망들, 가장 뒤틀린 충동들, 가장 파렴치한 욕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광로로 표현해 낸다.
저자는 한정된 지역에서 종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그 종에 전염병이 자주 발생한다는 다윈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다윈의 이론처럼 귄지그의 동물원 속 인간은 급격히 발달한 첨단문명이라는 유리한 환경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결과 ‘고독’에 전염되어 죽어가고 있다. 짝이 있건 없건, 싱글은 성적 판타지에 빠져 뒤틀린 욕망을 품게 되지만 해소할 길이 없어 고독하고 커플은 성적 판타지가 사라져버려 고독하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이 시대의 남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충족되지 않는 삶, 불쾌하고 누추하기만 한 삶, 의미가 파괴된 삶, 해답 없는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가 숨을 쉬며 살아가는 지극한 일상의 모습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Author
토마 귄지그,윤미연
아멜리 노통브의 뒤를 잇는 벨기에의 독보적인 젊은 작가. 블랙유머와 리얼리즘에 기반한 환상성, 부조리한 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지닌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다. 소설집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8월을 향해 기우는 불안정한 상황』, 장편소설 『어느 완벽한 2개 국어 사용자의 죽음』, 『쿠루』등으로 브뤼셀 시 젊은 작가상, 비토르 로셀 상, 클럽 메디테라네 상, 편집자들이 뽑은 좋은 소설상, 벨기에 프랑스문학 왕립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었다.
아멜리 노통브의 뒤를 잇는 벨기에의 독보적인 젊은 작가. 블랙유머와 리얼리즘에 기반한 환상성, 부조리한 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지닌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다. 소설집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8월을 향해 기우는 불안정한 상황』, 장편소설 『어느 완벽한 2개 국어 사용자의 죽음』, 『쿠루』등으로 브뤼셀 시 젊은 작가상, 비토르 로셀 상, 클럽 메디테라네 상, 편집자들이 뽑은 좋은 소설상, 벨기에 프랑스문학 왕립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