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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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12/15
Pages/Weight/Size 130*200*30mm
ISBN 978895460969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세계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커플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와 젤다 세이어,
그 찬란한 전설의 이면을 이야기하다.


『위대한 개츠비』로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등 당대 최고 문인들로부터 천재로 칭송받은 피츠제럴드와 대법관의 딸이자 상원의원과 주지사의 손녀라는 화려한 백그라운드와 미스 앨라배마에 등극할 정도의 미모를 겸비한 젤다 세이어. 두 사람은 1920년대 가장 주목받았던 커플의 이야기다. 저자 질 르루아는 피츠제럴드 커플의 이야기를 놀랍도록 섬세하고 생생한 문체에 실어 들려준다. 젤다의 일인칭 서술로 진행되는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피츠제럴드의 배경으로 밀려나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인물로 취급되었던 젤다에게 제 목소리를 찾아준다.

1918년 1차 세계대전의 전장인 유럽으로 떠나는 군부대가 몽고메리에 주둔하면서, 젤다는 양키 장교 F. 스콧 피츠제럴드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젤다는 유력 가문과의 혼사를 성사시키려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피츠제럴드의 소설이 각종 지면에 발표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자 결혼을 감행한다. 하지만 성공의 정점 뒤에 찾아온 쓰라린 좌절의 시간과, 빼앗긴 재능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은 두 사람을 각기 알코올중독과 정신병으로 몰아넣었고, 결국 비극적이고도 쓸쓸한 최후로 이어졌다.

이 작품은 1940년 피츠제럴드의 죽음 직후 하일랜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젤다가 스콧과 함께한 22년간의 사랑과 파탄을, 그 영광과 회한의 나날을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젤다가 들려주는 이들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이용하는 차원에서 이들의 결혼이 성사되었다고 말한다. 스콧이 상류층 여자인 젤다의 재기와 후광을 이용하려 했다면, 젤다는 미국 남부의 근엄한 도덕적 구속과 케케묵은 가문의 이름에서 달아나기 위해 스콧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문학사 사상 가장 유명한 커플이었던 이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파티와 재즈와 흘러넘치는 알코올 속에서 삶을 남김없이 탕진하고자 했던 1920년대를 고스란히 들여다 보게 해 줄 것이다.
Author
질 르루아,임미경
1958년 파리 근교 바뉴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독학으로 미국문학과 일본문학을 공부했다. 1987년 첫 소설 『하비비』를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나중된 자가 먼저가 되리라』(1991, 낭테르 상 수상), 『마담 X』(1992), 『공원』(1994), 『세상의 주인』(1996), 『슬롯머신』(1998, 발레리 라브로 상 수상), 『검은 태양』(2000), 『러시아 연인』(2002), 『성장』(2004, 밀파주 상 수상), 『비밀의 장』(2005) 등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내밀하고 섬세한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갔다. 그리고 2007년, 전작 『비밀의 장』 집필중 재즈시대를 풍미한 세기의 커플 피츠제럴드 부부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뒤, 얼마 후 『앨라배마 송』를 발표, 르노도, 메디치, 페미나, 공쿠르 등 프랑스 4대 문학상 후보에 모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은 “불꽃같은 문체”(베르나르 피보), “글쓰기의 비범한 경지”(프랑수아즈 샹데르나고르)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2005년 프랑스 예술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58년 파리 근교 바뉴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독학으로 미국문학과 일본문학을 공부했다. 1987년 첫 소설 『하비비』를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나중된 자가 먼저가 되리라』(1991, 낭테르 상 수상), 『마담 X』(1992), 『공원』(1994), 『세상의 주인』(1996), 『슬롯머신』(1998, 발레리 라브로 상 수상), 『검은 태양』(2000), 『러시아 연인』(2002), 『성장』(2004, 밀파주 상 수상), 『비밀의 장』(2005) 등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내밀하고 섬세한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갔다. 그리고 2007년, 전작 『비밀의 장』 집필중 재즈시대를 풍미한 세기의 커플 피츠제럴드 부부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뒤, 얼마 후 『앨라배마 송』를 발표, 르노도, 메디치, 페미나, 공쿠르 등 프랑스 4대 문학상 후보에 모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작품은 “불꽃같은 문체”(베르나르 피보), “글쓰기의 비범한 경지”(프랑수아즈 샹데르나고르)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2005년 프랑스 예술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