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 왜 나빠?

집 앞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차 때문에 엄마가 잔뜩 화가 나서, 차를 부숴 버리겠다고 엄포까지 놓는다. 마로도 자신을 만날 괴롭히는 막심의 안경을 부숴 버리겠다고 말한다. 엄마는 깜짝 놀라며 문제는 폭력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하지만, 마로는 반에서 힘이 제일 센 막심과 싸우지 않고 말로 해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생각의 새 필로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마로는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아이와 철학하기’ 코너에서는 아이가 때리고 왔을 때, 혹은 맞고 왔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아이는 부모로부터 폭력에 대한 태도를 배운다는 점을 생각해 보고, 주먹보다는 지혜가 관철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들고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용기임을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