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아주 특별한 송가. 전작 『언젠가 너도』에서 아이의 삶이 온전히 아이의 몫임을 이해하며, 어려운 고비 앞에 선 딸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내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낸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선과 맑고 생동감 넘치는 색으로, 피터 레이놀즈는 아이의 생명력을 화폭에 옮겨 놓았다. 상상의 놀이에 열중해 있는 모습, 공상에 빠져 있는 모습, 작별 인사를 하는 아이의 섭섭함과 기대로 한껏 부푼 표정은, 아이의 마음을 지닌 화가의 섬세한 관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피터 레이놀즈는 화면을 채우는 대신 비워 두어, 글쓴이 앨리슨 맥기의 정제된 언어가 울림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