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 살, 한창 나이에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의 가슴을 올려다보며 살아온 심리학자, 대니얼 고틀립. 그가 필라델피아 라디오방송 WHYY-FM의 상담 프로그램 「가족의 소리」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듣고 치유해 나간 기록이다. 전신마비, 이혼, 우울증, 가장 사랑하는 손자의 자폐증 진단 등 세상이 규정한 불행의 끝가지 가 본 그는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천진한 아이처럼,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수많은 다친 마음들을 따뜻하게 녹여냈던 소통과 공감의 순간들을 들려준다. 가족, 일, 사랑, 꿈 등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우리의 가슴속에서 답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열면 네 명의 의사와 환자가 서로 뒤엉켜 삶과 상처에 대한 정직하고 따뜻한 소통의 축제를 벌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처투성이인 삶 속에서 길을 묻기 위해 책을 펴든 당신과, 당신의 마음속에 이미 깃들어 있는 아름답고 현명한 의사. 그리고 통찰력 있는 심리학자인 대니얼 고틀립과 전신마비 환자로 세상 누구보다 상처받고 다쳐온 환자 고틀립.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굳건하게 벽을 쌓아왔던 ‘슬픔’과 ‘고통’의 경계를 넘나들며, 삶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교감과 이해에 이르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인생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당신은 누구와 이야기하는가. 혹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보며 상처를 덮어두려 애쓰는가, 아니면 가볍게 수다를 떨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 웃음으로 슬픔을 지워보려 하는가. 그러나 마음을 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스스로의 마음을 향해 진실하게 말을 걸어야 할 순간이라고 고틀립은 조언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인생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프롤로그―서른셋, 삶이 내게 쉬어가라 말했을 때
제1부 서로의 등 뒤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chapter 1 사랑하는데 왜 나는 불안한가
chapter 2 대체 나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
chapter 3 나는 지금 최악이다
chapter 4 우리는 반드시 넘어지게 되어 있다
chapter 5 위대한 치료자, 경청
chapter 6 누구나 언젠가는 고아가 되지―내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
chapter 7 평화는 입으로 새어나간다
chapter 8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chapter 9 어른들의 서글픈 변명
chapter 10 인간, 적응하는 동물―우리가 다시 꿈꿀 수 있을까?
chapter 11 가족을 돌보다 지친 사람들에게
제2부 당신의 마음은 답을 알고 있다
chapter 12 밥벌이와 꿈의 갈림길에서
chapter 13 연민에 대하여―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chapter 14 내 마음속에 사는 작은 코미디언
chapter 15 행복한 죽음
chapter 16 견딜 수 없는 것들을 용서하는 법
chapter 17 희망 없는 날의 선택
chapter 18 인생은 천국보다 아름답다
chapter 19 새벽은 언제 오는가
chapter 20 외로운 사람들의 카니발
chapter 21 사랑이 상처로 변해갈 때
chapter 22 내 안의 다이아몬드를 키워라
chapter 23 영혼이 일상의 피로 속에 침몰해갈 때
제3부 모든 환자 안에는 그를 고칠 수 있는 의사가 살고 있다
chapter 24 우리, 상처받은 사람들
chapter 25 스프링―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마음의 힘
chapter 26 먼발치에서 사랑하라―다 큰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
chapter 27 지금, 간절한가?
chapter 28 영혼을 할퀴는 한밤의 비평가들―열등감과 불안
chapter 29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지어다
chapter 30 인생이란―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chapter 31 마지막 사색
에필로그― 예순셋, 내 생애 가장 따뜻했던 교감의 순간들
옮긴이의 말― 아름다운 체념, 렛잇비Let it be
Author
대니얼 고틀립,노지양
심리학자, 임상심리의, 가족문제치료전문가. 고교시절부터 겪은 학습장애로 낙제를 거듭하여 대학을 두 번 옮긴 끝에 템플 대학교에서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를 그는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온 것 같았다”고 회상한다. 스물세 살에 대학에서 만난 아내와 두 딸을 낳은 이후 젊은 정신의학 전문가로서 중독 증세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서른세 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손상을 입어 전신이 마비되고 만다. 그후로 극심한 우울증과 이혼, 아내와 누나, 부모님의 죽음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삶의 지혜와 통찰력, 타인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갖게 된다.
사고가 일어나고 이십 년이 흘러 둘째딸이 낳은 그의 유일한 손자 샘이 14개월 되었을 때 자폐 진단을 받자 그는 손자에게 세상과 인생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CNN을 비롯한 언론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모두가 깊이 공감할 인생의 지혜로 가득 차 있다”고 격찬한 그의 첫 책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1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심리학자로서, 또 필라델피아 라디오방송 WHYY-FM의 상담 프로그램 ‘가족의 소리’의 진행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듣고 치유한 기록을 담은 대니얼 고틀립의 신작 『마음에게 말걸기』의 인세 전액은 어린이 건강재단과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그외 저서로 『마음에게 말 걸기』,『가족의 목소리』,『샘이 가르쳐준 것들』등이 있다.
심리학자, 임상심리의, 가족문제치료전문가. 고교시절부터 겪은 학습장애로 낙제를 거듭하여 대학을 두 번 옮긴 끝에 템플 대학교에서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를 그는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온 것 같았다”고 회상한다. 스물세 살에 대학에서 만난 아내와 두 딸을 낳은 이후 젊은 정신의학 전문가로서 중독 증세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서른세 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손상을 입어 전신이 마비되고 만다. 그후로 극심한 우울증과 이혼, 아내와 누나, 부모님의 죽음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삶의 지혜와 통찰력, 타인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갖게 된다.
사고가 일어나고 이십 년이 흘러 둘째딸이 낳은 그의 유일한 손자 샘이 14개월 되었을 때 자폐 진단을 받자 그는 손자에게 세상과 인생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CNN을 비롯한 언론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모두가 깊이 공감할 인생의 지혜로 가득 차 있다”고 격찬한 그의 첫 책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11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심리학자로서, 또 필라델피아 라디오방송 WHYY-FM의 상담 프로그램 ‘가족의 소리’의 진행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듣고 치유한 기록을 담은 대니얼 고틀립의 신작 『마음에게 말걸기』의 인세 전액은 어린이 건강재단과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그외 저서로 『마음에게 말 걸기』,『가족의 목소리』,『샘이 가르쳐준 것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