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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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1/2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5460808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치밀한 주제 의식, 인간 존재의 심연을 탐사하는 지적 통찰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룬 레온 드 빈터의 문제작


20세기의 정신적 빈곤과 황폐함을 그린 『호프만의 허기』의 저자 레온 드 빈터의 문제작. 이지적이고 통렬한 시선을 가진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도 과거의 음영을 고스란히 떠안은 현재에 대한 치밀한 탐색을 보여준다.

주인공 파올 드 비트는 사학자이자 역사 교사이지만 부모가 홀로코스트에서 희생당하고 쌍둥이 형은 생사를 알 수 없는 황량한 개인사를 지니고 있다. 역사가 내보이는 필연적인 인과에 진저리를 치는 그는 소름끼치는 과거사가 역사적 흐름의 하나로 치부되는 세태에 반발하며 결코 일어나지 않은 과거의 일을 욕망하게 된다. 이러한 욕망으로 프랑스혁명 중에 루이 16세와 왕가 일족이 바렌으로 도피하다 발각되어 처형당했던 사건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는 달리 왕가의 도피가 성공했다는 내용의 책을 쓰고 있던 그는,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도피하기 위해 그는 자료 조사를 핑계로 파리로 향하던 중 젊은 유태인 여성을 만나 불륜관계를 맺게 된다. 이 책은 어째서 파올 드 비트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 서술하며, 현실과 반목하는 내면의 욕망과 결핍의 자화상을 냉정하고 통렬하게 그려 보인다.

이 작품은 개별적이고도 독자적인 신화를 창조해가는 주인공 파올의 내면을 관찰하고 분석한 주지적 심리소설이다. 아우슈비츠에서 사라진 부모에 대한 어떠한 기억도 간직하지 못한 그에게 삶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의 생존은 단지 맹목적인 우연에 불과하다. 역사 없이는 현재도 미래도 있을 수 없기에, 그는 더욱더 타인들의 회상과 기억에 의존하며 자신을 형과 동일화시키는 '도플갱어'의 모습을 보인다. 유태인으로서의 정체성 위기에 처한 주인공의 고뇌와 번민을 다룬 이 작품은 우리에게 과거와 현재에 대한 또다른 문제의식을 안겨 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에필로그

작품해설 ㅣ 공허하고 스산한 기억 속으로의 여행
Author
레온 드 빈터,지명숙
1954년 네덜란드 남동부 도시 덴 보스의 전통적인 유태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기독교 계열의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네덜란드 필름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후 영화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다 1976년 첫 작품집 현세의 공허에 대하여』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78년 『젊은 뒤르러의 성장』으로 레이나 프린선 헤이를링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바스티유 광장』(1981)과 『엘리언 W를 찾아서』(1981) 등이 기존의 네덜란드 사실주의에 대한 파격적인 도전으로 평가받으면서 지성파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으며, 『바스티유 광장』을 비롯한 많은 작품이 작가 자신의 시나리오로 영화화되었다. 유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독자들의 지성을 끝없이 자극하는 작가로 꼽히는 그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트 에코와 자주 비견되며 유럽 전역에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카플란』(1986), 『호프만의 허기』(1990), 『슈퍼텍스』(1991), 『지오노코』(1995), 『신의 체육관』(2002), 『귀향할 권리』(2008) 등이 있고, 벨트 문학상, 부버 로젠츠바이크 메달, 브라반트 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작가인 아내와 함께 암스테르담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살고 있다.
1954년 네덜란드 남동부 도시 덴 보스의 전통적인 유태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기독교 계열의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네덜란드 필름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후 영화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다 1976년 첫 작품집 현세의 공허에 대하여』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78년 『젊은 뒤르러의 성장』으로 레이나 프린선 헤이를링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바스티유 광장』(1981)과 『엘리언 W를 찾아서』(1981) 등이 기존의 네덜란드 사실주의에 대한 파격적인 도전으로 평가받으면서 지성파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으며, 『바스티유 광장』을 비롯한 많은 작품이 작가 자신의 시나리오로 영화화되었다. 유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독자들의 지성을 끝없이 자극하는 작가로 꼽히는 그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트 에코와 자주 비견되며 유럽 전역에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카플란』(1986), 『호프만의 허기』(1990), 『슈퍼텍스』(1991), 『지오노코』(1995), 『신의 체육관』(2002), 『귀향할 권리』(2008) 등이 있고, 벨트 문학상, 부버 로젠츠바이크 메달, 브라반트 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작가인 아내와 함께 암스테르담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