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학의 거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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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10/02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54606691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조선조 5백 년 동안의 국가 통치 이데올로기였으며 지배계급과 지식인층의 유일무이한 존재 기반이자 가장 첨예한 철학적 테마인 유학의 성좌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인물들의 정신의 정수를 헤집고, 때로는 그들 사이에 벌어진 뜨거운 사상적 격전의 현장을 되짚어봄으로써 조선 유학이 갖는 드넓은 스펙트럼과 미지의 깊이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조선 최고의 두뇌들이 펼쳤던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언어의 결과 맥락을 세심하게 매만지며 조선 유학의 심층적인 좌표를 그려나간다. 저자는 조선 유학이 개화 만발한 16세기부터 근대의 문턱인 20세기까지가 당대를 대표하는 사상가들의 이학(理學)과 기학(氣學), 주리(主理)와 주기(主氣)를 둘러싼 불꽃 튀는 사유의 궤적을 통해 꼼꼼히 그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조선 최고의 지식인들이 펼쳐 보이는 사유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감칠 맛 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16세기 백화百花의 정원

1. 1554년 금강산, 청년 율곡과 어느 노승과의 대화

어머니를 잃고, 금강산으로|노승과의 철학적 격돌|불교는 절반의 유교인가?|언어, 이원화의 덫, 그리고 진실 사이|승려들과 나눈 시 몇 편에 담긴 뜻|삶은 ‘지식’ 없이 완성되지 않는다

2. 퇴계의 『성학십도』, 주자학의 설계도

유학, 그 낯선 얼굴|퇴계가 『성학십도』를 짓기까지|주자학의 강령―인간은 자연 속에 있다|인간의 자연, 본체|인간의 소외, 현재|인간의 노력, 공부|경敬이란 무엇인가|근대, 그리고 주자학의 의미

3. 남명 조식, 칼을 찬 유학자

문헌부족징文獻不足徵, 잊혀진 유학자|시퍼런 칼날의 유학|유협의 성격, 노장과 한비자에 경도하다|철학을 폐하라|남명의 공부법|경敬 하나로 벌이는 전투적 수양, 『신명사도』|조선 유학의 파격


17세기 철학적 격돌과 심화

4. 인물성동이론의 논점과 해법

대강과 기초|철학적 계기|시각과 논점|간장의 비유|의의와 과제―자연적 본성에 대한 존중과 실학


18세기 위로부터의 개혁론

5. 군사 정조, 다시금 주자학을 외치다

담배로 속을 달래는 군주|짜잘한 고증에, 패관소품의 문체라니, 속학들은 가라|다시금, 주자학이 길이다|표준화와 재해석을 통해 주자학에 새 생명을|주자 경학의 아포리아, ‘이익’과 ‘무력’이라는 금기어|정학正學, 책과 현실의 긴장에서 태어난 학문

6. 주자학과 다산, 그리고 서학이 갈라지는 곳

주자학의 신학적 지평|조선 유학의 간명한 역사|다산과 서학 사이|다산과 주리의 주자학 사이|다산의 공부론―발견에서 개발로

7. 실학, 혹은 흔들리는 이학의 성채

문제와 구상|조선 유학의 논점, 주재主宰|실학의 한 매개로서의 인물성동이론|실학의 철학―이학에서 기학으로|이학의 해체, 그리고 실학의 코드들|실학, 반쯤의, 지향으로서의 기학


19세기 도학의 수호자들

8. 한말 유학의 선택, 저항 또는 은둔

조선 주자학의 영광과 오욕|이기론, 혹은 ‘삶에 뜻이 있는가’의 물음|서학, 이理의 무위를 향한 도전|간재의 응답―주기의 재확인|인물성동이론의 몇 가지 돌파|한말 주리 주기의 행동 노선


20세기 지구 공동체를 향한 꿈

9. 혜강 최한기의 기학

혜강 사상의 단서―경험|배경―주자학의 선험적 형이상학|왜 하필 신기神氣인가|경학을 포기하다|새로운 글쓰기|기氣, 그 자체에로|경험적 인식론의 시도|이학에서 기학으로|혜강 기학의 좌표와 의미
Author
한형조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부산의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불교로 동양학에 입문하여, 일상에서 구원을 모색하는 유학을 공부했다. 다산 정약용의 고전해석학(經學)을 다룬 “주희에서 정약용으로의 철학적 전환”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띠풀로 덮인 동아시아 고전의 옛길을 헤쳐왔다. 고전을 통해 삶의 길을 배우고, 문명의 비평적 전망을 탐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왜 동양철학인가』(2000), 『왜 조선유학인가(2008)』, 『조선유학의 거장들(2008)』, 『붓다의 치명적 농담(2011)』, 『허접한 꽃들의 축제』(2011) 등이 있다.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부산의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불교로 동양학에 입문하여, 일상에서 구원을 모색하는 유학을 공부했다. 다산 정약용의 고전해석학(經學)을 다룬 “주희에서 정약용으로의 철학적 전환”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띠풀로 덮인 동아시아 고전의 옛길을 헤쳐왔다. 고전을 통해 삶의 길을 배우고, 문명의 비평적 전망을 탐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왜 동양철학인가』(2000), 『왜 조선유학인가(2008)』, 『조선유학의 거장들(2008)』, 『붓다의 치명적 농담(2011)』, 『허접한 꽃들의 축제』(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