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을 리메이크하여 현대 여성의 삶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독특한 소설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 이 책은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나고 자랐지만 19세기의 ‘작은 아씨들’과 꼭 닮은 네 사촌자매의 삶을 통해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원작 『작은 아씨들』이 네 주인공 자매의 에피소드를 통해 뜨거운 우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교훈적인 작품이라면, 『작은 아씨들이여, 영원히 안녕』은 보다 실제적인 문제들에 접근하여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저자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허무함만이 남는 가정주부로서의 삶, 직장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등 현대 여성들이 겪는 보편적인 문제들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내면 심리를 섬세한 문체로 표현하고 있다.
1973년 9월의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 2001년의 9.11 테러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작품 속 네 사촌자매의 삶은 크게 요동치고, 네 사촌자매와 올리베리오는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삶을 길을 걷게 된다. 1973년 9월 전후로 그들이 겪은 여러 일들과 내, 외적 변화를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서술한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사건을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Contents
0장 푸르른 하늘을 향해
1장 메그, 존 던의 「그림자에 대한 강의」
2장 조, 금지된 사과
3장 베스, 희박한 미래
4장 에이미, 버릇없는 아이
5장 조, 머나먼 내 땅
6장 메그, 조, 에이미, 상속받지 못한 사람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