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렝탕은 오줌이 마려웠어요. 너무 급해서 쌀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길에서 오줌을 눴어요. 그런데 그만, 그림자 위에다 오줌을 눈 거예요. 그림자는 화가 난 것 같았어요. 발렝탕이 오른발을 들면 그림자는 왼발을 들었어요. 발렝탕이 팔을 들면 그림자는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걸었어요. "심술부리지 마! 자꾸 반대로 하면 어떻게 해!"
그림자가 나와 반대로 행동한다면? 나와 하나였던 그림자가 따로 떨어진다면? 게다가 그림자가 사람으로 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 발렝탕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