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A, 중도 하차 합니다』 작가 김지숙 신작
“나는 종말 기록자다”
종말을 믿는 한 소녀가 보여주는 의지와 희망!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놓인 소녀들을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낸 『소녀A, 중도 하차 합니다』를 쓴 김지숙 작가가 이번에는 ‘종말을 믿는 소녀’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종말주의자 고희망』은 인간이 종말 하는 소설을 쓰는 ‘종말주의자’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중학생 희망의 이야기다.
희망은 어렸을 적 친구들과 노느라 동생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동생의 사고 이후 부모님은 희망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것처럼 행동하고, 희망은 그럴 때마다 인류가 멸종하는 소설을 쓰면서 내면의 괴로움을 표출한다. 가족 중 유일하게 제 편인 줄 알았던 삼촌 요한 역시도 희망이 모르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희망은 더 이상 가족이라는 틀 안에 자신의 자리는 없는 것만 같아 괴로움을 느낀다. 유일한 친구였던 도하 그리고 지수와도 마찰이 생기게 되면서, 희망은 소설 속 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진정한 종말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데…….
『종말주의자 고희망』은 ‘종말 기록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희망의 내밀한 서사와 삼촌 요한의 비밀을 통해 내 세계가 ‘종말’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도, 무의미하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만 같아도, 삶을 지나는 모든 시간 동안 우리는 살아 있고 삶의 모든 순간은 언제나 유의미하다는 주제를 다채롭고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Contents
종말주의자 고희망
작가의 말
Author
김지숙
첫 직장 생활 중 쓴 단편소설 「스미스」로 2009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어릴 때 꿈은 디자이너, 변호사, 교사였으나 중학교 때 독서의 재미에 빠지면서 ‘글 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생각 많고 산만하고 대체로 평범한 십 대를 보냈지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이라는 질문에는 고민 없이 “십 대”라고 답한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청소년소설을 썼다. 궁극적인 꿈은 소설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이다. 쓴 책으로는 『비밀노트』, 『소녀A, 중도 하차합니다』 『종말주의자 고희망』가 있다. 소설 동인 ‘오독’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첫 직장 생활 중 쓴 단편소설 「스미스」로 2009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어릴 때 꿈은 디자이너, 변호사, 교사였으나 중학교 때 독서의 재미에 빠지면서 ‘글 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생각 많고 산만하고 대체로 평범한 십 대를 보냈지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이라는 질문에는 고민 없이 “십 대”라고 답한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청소년소설을 썼다. 궁극적인 꿈은 소설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이다. 쓴 책으로는 『비밀노트』, 『소녀A, 중도 하차합니다』 『종말주의자 고희망』가 있다. 소설 동인 ‘오독’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