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의 서사화" 는 16세기 이래 중국희곡 <오륜전비기>를 중국어교본으로, 국·한문 번안소설로, 판소리로 다채롭게 수용케 한 끈질긴 주제의식이다.
근대적 인간에게 있어 윤리란 그것의 책임과 권리를 짊어질 주체적 자아의식으로부터 성립되지만 동아시아 한문학권의 윤리는 철저히 사람사이의 관계성으로 규정지어져 왔다. 복잡한 인간 관계를 범주화하고 각기 마땅한 행동 법칙을 도덕 강령으로 제시하는 것이 전통윤리의 기능이었지만 그것을 내면화하는 것은 문학의 몫이었음을 이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ntents
책머리에
서 장
16세기 사림의 분화와
낙서거사 이항의 <오륜전전> 번안의 의미
1. 들어가는 말
2. ‘낙서거사’(洛西居士)의 정체
3. 낙서 이항(洛西 李沆)
4. <오륜전전> 번안과 간행의 배경
5. <오륜전전> 번안의 문학사적 의미
6. 나오는 말
부록: 李沆의 <斬丁公> <金櫃盟>
<오륜전비> 번안소설 이본에 대한 연구
1. 들어가는 말
2. <오륜전비> 번안소설 이본의 비교
2.1. 외형적 특징 비교
2.1.1 <五倫全兄弟傳>(樂隱本A)
2.1.2. <五倫全傳>(川上宗家本)
2.1.3. <伍倫全倫備傳>(樂隱本B)
2.2. 내용적 특징의 비교
3. 소설 이본과 희곡본 내용 비교
4. 소설 이본의 변이와 특성
5. <오륜전비기>의 소설 번안의 주제의식
6. 나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