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활용 만들기 숙제를 해 오기로 한 날이에요. 홍비와 친구들은 전날 늦게까지 함께 노느라 숙제를 하지 못했어요. 다들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씀 드렸는데, 소심한 울리는 숙제를 했다고 그만 거짓말을 하게 되었어요. 숙제를 안 해온 대신에 교실 청소를 하게 된 친구들. 그 모습을 보며 울리는 가슴이 콩닥콩닥, 죄책감이 더욱 커져 갔어요. 친구들이 자기를 미워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던 울리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지요. 그런 울리를 친구들은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한번쯤은 거짓말도 하게 되지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이미 아이의 마음은두근두근 콩닥콩닥 괴로움으로 가득 찹니다. 이럴 때는 잘못을 꾸짖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부터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돋워주는 게 더 중요하지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