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 올라 종이비행기를 날리던 소년. 하늘에 갑자기 까만 비행기들이 나타났어요! 어쩌다 한 번 볼까말까한 비행기가 몇대 씩이나 있다니, 소년은 그저 신기했습니다. 달리고 달려서 비행기를 따라갔는데 그건 비행기가 아니었어요. 전투기였답니다. 1950년 6월 25일, 우리나라에서 터진 전쟁입니다.
전쟁 중에도 한 소년의 마음에서는 꿈이 자라납니다. 로켓을 만들어 날리는 것이 꿈인 어린 소년은 전쟁 중에도, 어른들의 꾸지람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소년은 자라갑니다. 『로켓보이』에 수록된 그림은 모두 연필로만 그렸습니다. 흑백 사진이 주는 감동이 있듯이, 아름다운 빛깔의 그림보다 오히려 더 큰 울림이 있습니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면서 상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