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이기론에 대한 물리학적 탐구를 통하여 학문이 추구해야 할 본질의 가치문제를 알아본 책이다. 성리학은 천지만물을 하나로 아우르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가치를 이와 기라는 두 개념으로 압축한 이기론을 통하여 유학의 만물일체사상의 철학적 기반을 확고히 하였다. 물리학은 오랜 세월을 거쳐 많은 법칙과 이론을 정립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모든 존재와 변화의 이월적 실체가 '에너지'라는 사실을 발견함으로 해서 우주만물의 일체성을 드러내었다. 이러한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이 책은 유교철학의 이기론과 자연과학의 물리론을 연계하여 천지우주에 담겨 있는 보편적 본질의 가치문제에 대하여 현대적으로 접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