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 때의 유학자이며 정치가인 회재 이언적(1491∼1553)이 명종 2년(1547)에서 명종 8년(1553) 사이에 직접 쓴 저술 가운데 하나인 대학장구보유를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대학장구보유는 회재 이언적이 전체를 직접 썼으며, 책 끝에는 노수신의 발문이 있다. 송나라의 주희가 정한『대학장구』와는 부분적으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주자를 신성시하는 당시 유학사상에 매우 이채로운 저술이다. 이언적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견해는 주자의『대학장구』를 보완한 것이며, 이는 조선 성리학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이 책의 역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