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멜의 사회학

짐멜의 사회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짐멜은 매우 다양한 학문적 분야에 걸쳐 그의 지적 기반을 다졌으며 그의 저서 또한 사회학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의 마지막 즈음에 짐멜이 내린 학문적 닻은 결국 문화사회학적인 경계를 넘어 생철학적인 영역이었지만 그가 초기에 발견한 학문적인 길은 독일의 이상주의였다. 짐멜의 사상적 흐름을 학문적 경향에 따라 나눈다면, 처음은 인식론적인 사고단계이며 두 번째는 사회학적 그리고 세 번째는 문화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단계이다. 짐멜에 따르면 인간에 대한 학문이란 바로 사회에 관한 학문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든 인간적인 것들에 관한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에 대한 생각은 사회학이 하나의 새로운 학문이라는 데에 기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