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후반기까지에 걸친 시기 동안에 출간된 대표적인 미국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성(Feminine sexuality)의 재현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근대 이후 탈근대적 주체개념의 출현과 아울러 여성의 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해석되는 점에 주안을 두고 살펴보았다. 여성의 성이 신비화의 과정에 놓인 측면을 서구사상의 근간인 남근/이성 중심 이데올로기의 장치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본고는 모더니즘 작가들의 텍스트 안에서 남성화자나 남성 주인공의 목소리의 틈새를 통하여 드러나는 여성 주체의 힘을 찾아내려 하였다. 또한 여성작가가 재현해낸 여성 주체에 대한 여성주의적 해석을 통하여 역사적으로 미국여성의 잠재적인 힘을 발견하려 하였고 그것이 미국 여성운동의 저력과 미국문화와 역사를 발전적으로 성장시켜온 원동력임을 찾아내려 했다.
Contents
책머리에
Ⅰ. 서론: 여성의 성(Sexuality) 개념과 논의의 개관
Ⅱ. 타협하는 여성의 성: 호손의 『주홍글씨』(1850)
Ⅲ. 저항하는 여성의 성: 윌리엄 포크너의 『팔월의 빛』(1932)
Ⅳ. 표현하는 여성의 성: 토니 모리슨의 『술라』(1973)
Ⅴ. 결 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