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빈 마음에 채우신다’
‘하나님께 맡기는 온유한 자는 승리한다’
팔복 안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삶에 적용하라.
산상설교의 핵심이 되는 팔복 안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와 함께 팔복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곧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을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은 인간이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를 가장 잘 알고 계신다. 팔복은 ‘하나님의 행복론’을 전하고 있다.
자칫 기독교인에게 익숙해서 간과할 수 있는 팔복 속 복음을 유재명 목사가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보석을 발굴하듯 찾아내어 우리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 책은 심령이 가난한 자를 ‘비움’으로, 애통하는 자를 ‘눈물’로, 온유한 자를 ‘맡겨 드림’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를 ‘목마름’으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를 ‘역설’ 등으로 표현하는 저자의 영적인 재치가 돋보인다.
저자는 팔복을 소유하기 위해 심령을 가난하게 하도록 힘쓰고, 애통해 하도록 힘쓰며, 마음을 청결히 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윤리적 접근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오히려 심령을 가난하게 하고, 애통해 하고, 마음을 청결히 하라고 요구하시는 주님의 숨겨진 마음을 묵상하도록 이끌고 있다.
결국 팔복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삶의 정체성은 ‘소금과 빛의 삶’이다. 우리는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등지는 신앙인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때로는 내 명예가 짓밟히고 내 재산이 짓밟히고 내 인생이 짓밟히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삶의 현장에서 신앙적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이 나를 이 삶의 현장에 두신 이유이기 때문이다. 팔복의 본질적인 의미를 깨닫고, 팔복을 일상에서 천국을 누리는 영적 무기로 활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한 책이다.